한국인이 사랑하는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콘서트를 연다. '금난새와 뉴월드필의 해피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베토벤 삼중협주곡을 연주한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세 개의 악기를 위한 협주곡으로, 독주협주곡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접할 수 있다.
유려하면서도 지적인 곡 해석이 돋보이는 연주가로 평가받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대환, 다양한 연주 경험으로 다져진 첼리스트 남승현, 피아니스트이자 실천하는 음악가 김지현이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보인다. 원숙미 넘치는 세 명의 협연자들이 서로 주고받으며 마치 음악의 아름다움을 서로 이야기하듯 연주하는 낭만을 느낄 수 있다.
2부에선 드보르작의 음악이다. 60여 가지 다른 전공의 길을 걷고 있는 대학생들이 음악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모인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KUCO)와 함께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을 연주한다. 공연은 2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휘자 금난새는 서울대 졸업 후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했다. 1977년 카라얀 콩쿠르 입상 뒤 유러피안 마스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 지휘자를 거쳐 모스크바 필하모닉,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며, KBS교향악단 전임 지휘자와 수원시향, 경기필하모닉, 인천시향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예술고등학교 교장, 성남시립예술단 총감독이자 성남시향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또한 1998년부터는 '벤처 오케스트라'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현,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새롭게 태어난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유라시안 필하모닉의 이름으로 창단해 1997년 '서울 국제음악제' 데뷔 후, 2000년부터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했다. 매해 30여개 지역, 100여회의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신선한 발상으로 다양한 연주회를 기획해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