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피규어·장난감 박물관이 문을 연다. 영화 및 애니메이션 피규어, 장난감, 포스터를 전시하는 대규모 박물관 ‘토이 키노’가 3월 11일 서울 중구 정동 경향아트힐 2층에서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토이키노(TOYKINO)는 장난감을 뜻하는 토이(TOY)와 영화를 뜻하는 키노(KINO)의 합성어다. 토이키노엔 국내 총 40만 여점의 다양한 키덜트 수집품 중 엄선한 장난감, 캐릭터 피규어 등 다양한 콘텐츠 4만 여점이 1관과 2관에 나눠 전시될 예정이다.
1관에는 전 세계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비롯, 국내 고전 장난감이 자리한다. 월트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겨울왕국 등의 캐릭터 피규어와 원피스, 도라에몽, 심슨 등의 피규어 및 각종 인형과 장난감들을 볼 수 있다.
2관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주를 이룬다. 대표적 슈퍼 히어로인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을 비롯해 스타워즈, 매트릭스, 아바타 등의 피규어가 전시된다. 더불어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둘만한 MLB, MBA, NHL 주인공들의 피규어와 버블헤드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관련 포스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토이키노의 모든 콘텐츠는 손원경 대표가 25년간 전 세계를 오가며 수집한 것들과 어린 시절부터 하나씩 현재까지 수집한 장난감들이다. 2005년 삼청동 토이키노 1관을 시작으로 삼청동 토이키노 2관, 헤이리 3관까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운영됐으며, 장난감과 피규어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열어 왔다.
최승일 토이키노 이사는 “현재 전시돼 있는 전시물은 전체의 1/1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앞으로 시기별로 콘텐츠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전시물을 지속적으로 교체 전시할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