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이현우가 '반 고흐 미디어아트'전에 오디오 가이드로 참여한다.
천재화가 반 고흐의 작품을 미디어아트 장르로 재해석한 '반 고흐 미디어아트: 베리 옐로우, 베리 브라이트(Very Yellow, Very Bright)'전이 5월 1일 대구광역시 북구 유통단지로에 위치한 대구 EXCO에서 오픈했다.
이번 전시는 어둡고 무채색이었던 삶에서 빛나고 밝은 작품 세계를 펼친 천재화가 반 고흐의 일생과 작품을 동시에 만나는 자리다. 전시장 벽면 전체가 화폭으로 변신하는 미디어 아트의 매력과 잔잔한 음악이 전시장 안을 메운다.
이현우는 안내 오디오를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해, 반 고흐의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며 화가로 데뷔한 그가 반 고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목소리로 지원에 나선 것.
가수 생활 이전 미술학도였던 이현우는 실제 예술전문 중고등학교를 나왔고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파슨스디자인스쿨 오티스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지난해 첫 개인전 '하트 블로섬 팜(Heart Blossom Farm)'을 열었다.
이현우는 "미술은 나의 오랜 꿈이었고 오디오 가이드로 반 고흐를 설명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고흐의 작품과 함께 봄을 맞으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읽는 등 베테랑 DJ의 면모를 발휘하며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목소리로 녹음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그의 해설이 담긴 오디오 가이드는 전시 현장에서 3000원에 기기 대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