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창작 가무극 '신과 함께 - 저승편' 공식 포스터.(사진제공=서울예술단)
2010~2012년 네이버에서 연재되며 인기를 끌었던 웹툰 '신과 함께'가 창작 가무극으로 재탄생된다.
서울예술단은 주호민 작가 원작의 웹툰 '신과 함께'의 저승편을 창작 가무극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저승-이승-신화 3부작으로 구성된 '신과 함께'는 한국의 민속 신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단행본 출간 및 17만권 판매기록, 일본 수출 라이선스 계약, 영화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의 2016년 영화화와 드라마 제작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저승의 국선 변호사 진기한이 평범하게 살다 죽은 소시민 김자홍을 정의롭게 변호하며 헤쳐 나가는 49일간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다. 저승시왕(저승의 10명의 신)과의 재판과 저승차사(저승사자)가 군 복무 중 억울하게 죽은 원귀(유성연)의 사연을 풀어주는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얽혀 무대 위에 구현된다.
김광보가 연출, 정영이 극작과 작사를 맡아 한국적 전통 저승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원작의 재미를 살린다. 여기에 작/편곡을 맡은 조윤정과 변희석 음악감독의 웅장하면서도 판타지한 음악, 김혜림-차진엽 안무가의 죽음과 지옥을 형상화하는 안무가 작품의 입체감을 더한다. 또한 무대미술을 맡은 박동우와 영상을 맡은 정재진이 멀티 프로젝션과 고해상도 LED세트 등을 사용해 근대화된 지옥을 무대 위에 구현한다.
저승의 변호사 '진기한' 역에 배우 김다현, 박영수가 캐스팅 됐고, 저승차사 중 리더인 '강림' 역은 배우 송용진, 조풍래가 맡았다. 평범한 소시민 '김자홍'에는 배우 정동화, 김도빈이 캐스팅됐다.
서울예술단 측은 "이번 공연은 한국적 콘텐츠를 개발하는 서울예술단의 정체성을 구체화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며, 관객들에게는 한국 신화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고 우리 현실의 모습을 반추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갖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작 가무극 '신과 함께 - 저승편'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7월 1~12일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