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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자인] 현대차 디자인DNA, 월드투어 전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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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63-464호(신년) 안창현 기자⁄ 2015.12.31 08:52:16

▲대형 키네틱 아트 작품 ‘헬리오 커브’. 사진 = 안창현 기자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안창현 기자)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을 오감으로 체험시키는 대형 전시회가 12월 22일 열렸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관에서 어울림광장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공간에 현대차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주는 작품과 콘셉트카들이 대거 출동했다.

‘움직임의 미학’ 전시는 현대자동차 디자이너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협업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게 한 대규모 아트 프로젝트다. 현대디자인센터에서 직접 작품을 기획, 제작, 전시했다.

이번 전시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첫 선을 보인 현대차 디자인 철학을 담은 ‘스컬프처 인 모션’ 1, 2세대 작품 ‘플루이딕(Fluidic)’과 ‘헬리오 커브(Helio Curve)’ △디자인 철학을 음악으로 표현한 ‘음악으로서의 움직임(Music of Motion)’ △현대자동차 콘셉트카의 역사를 보여주는 ‘역사관(Historic Concept Car)’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됐다.

현대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디자인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전시 규모 면에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개관 이후 최대라고 한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 이후 서울뿐 아니라 전 세계 순회를 통해 디자인 철학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 광장의 콘셉트카 전시장. 사진 = 현대차

현대차는 “전시회를 통해 단순히 카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는 카 디자인 철학을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와의 협업 선보여

전시회에선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집대성한 두 예술 작품이 우선 눈길을 끈다. ‘2013 밀라노 디자인 위크’ 공간에선 구(球)와 빛으로 가상의 움직임을 표현한 1세대 ‘플루이딕(Fluidic)’ 조형 작품을, ‘2015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선 실제 움직이는 키네틱 아트 작품 ‘헬리오 커브(Helio Curve)’를 볼 수 있다.

독일의 화이트 보이드(White Void) 사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플루이딕’은 1만 2000개의 아크릴 구와 8개의 레이저 빔, 바닥에 펼쳐진 얕은 물과 관람객의 움직임이 상호작용하면서 매번 새로운 조형물로 탄생한다.

현대차는 이 작품에 대해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과정을 표현하면서 현대차 디자인 철학이 가진 창조성과 끝없는 진화의 정신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세대 작품인 ‘헬리오 커브’는 세계적 아티스트 루빈 마골리(Reuben Margoli)와의 협업 작품이다. 높이 5m, 길이 26m의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전시물이다.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든 400개의 나무 블록들이 선으로 연결돼 양쪽 구동축의 움직임을 통해 3m 높이의 파도가 치는 듯한 거대한 자연의 움직임을 그려낸다.

아날로그 기술의 구동축이 빚어내는 유기적인 움직임과, 조명을 통해 전시 공간에 펼치지는 빛과 그림자가 자연의 살아있는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2013년 ‘플루이딕’에 이어 2015년 ‘헬리오 커브’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수상작이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세계적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현대차 디자인 철학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소리로 디자인 콘셉트 들려주고
역대 콘셉트카 총출동해 저력 과시

소리로 디자인을 체험하는 청음실도 마련했다. 디자인 철학을 소리로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자동차 엔진음, 경고음, 작동음 등 다양한 사운드 디자인을 맡고 있는 현대차의 전문 연구 조직인 사운드 리서치 랩은 ‘헬리오 커브’ 작품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20곡의 사운드트랙을 작곡했고, 현장에서 이를 들려준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작품인 ‘플루이딕’. 사진 = 현대차

자연의 고요하지만 활기찬 움직임, 정제된 미학의 조화와 화합, 그리고 현대음악 거장들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해 편곡한 연주곡 등 테마가 다양하다. 주최측은 “스컬프처 인 모션의 유려한 형태와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은 자연의 생명력을 소리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Genesis)를 출범하면서 카 디자인의 단계별 진화를 예고했다. 기존 현대차의 정제됐지만 역동적인 디자인을 계승·발전시키면서 동적인 우아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이런 현대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콘셉트카들로 보여준다. 현대디자인센터 설립 초기부터 최근까지 제작돼 온 콘셉트카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했다.

△1992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미국 디자인센터의 HCD-1 △200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유럽 디자인센터의 HED-4 △2013년 서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국내 디자인센터의 HND-9와, 2015년 콘셉트카 HND-12 등이 선보인다. 이런 대표 콘셉트카를 통해 디자인의 변화 과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로 현대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디자인까지 한 눈에 살펴보게 하는 이번 전시회는 2016년 1월 10일까지 열리며 입장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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