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일본에 이어 중국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중국 쇼케이스 현장.(사진=HJ컬쳐)

오는 11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지난해 일본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 무대에 진출한다.

세계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을 무대 위에 옮겨놓은 화려하고 입체적인 영상기술과 서정적인 넘버로 사랑받은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중국 공연은 9월 30일~10월 8일, 약 790석 규모의 상하이 ET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작품이다. 2014년 초연 이래 3D 프로젝션 맵핑 등 첨단 영상기술과 고흐 형제의 형제애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음악으로 호평 받으며 꾸준히 무대에 올랐다.

이번 중국 진출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영상과, 고흐 형제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담긴 서정적인 음악이 중국 프로덕션의 마음을 사로잡아 라이선스 공연이 성사 된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선우정아 작곡/음악감독은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이 해외에서 해외팀으로 공연된다는 것이 정말 뿌듯하고 기쁘다. 특히 중국의 음악시장이 굉장히 넓고 다양하다고 들어서 ‘빈센트 반 고흐’의 넘버들도 재미있게 들어줄 것이라 기대된다”며 해외 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HJ컬쳐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의 라이선스 수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J컬쳐는 “지난해 성공적인 일본 공연을 통해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해외에서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콘텐츠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공연될 수 있도록 힘 쓸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중국 공연에서는 빈센트 역에 마오하이페이, 쫑슌아오 그리고 테오 역에 취이, 존도우얼이 출연하며 덩 샤오핑 인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11월 4일부터 시작되는 한국 무대에는 빈센트 역에 박한근, 이준혁, 김경수, 조상웅 그리고 테오 역에 김태훈, 임강성, 박유덕, 유승현이 캐스팅됐다.

한편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세계적인 화가 반 고흐의 37년간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의 진짜 이야기를 무대 위로 펼쳐낸 작품이다.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실제 주고받았던 700여 통의 편지,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들에 담긴 고흐의 이야기를 통해 귀를 자른 ‘미치광이 화가’가 아닌 인간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