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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진 날씨에 아이스 디저트 매출 껑충…'얼려먹는 요구르트·0칼로리 아이스크림' 등 눈길

홈플러스·롯데웰푸드·매일유업·GS25, 아이스 디저트 마케팅 전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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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4.09 09:31:08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고객 수가 전월 대비 64% 증가했다. 사진=홈플러스

이달 초 낮 기온이 최고 23.9도 (2일 서울 기준)까지 상승하고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나들이 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얼음, 음료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고객 수가 전월 대비 64% 증가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또한 최근 5일 간(1~5일) 매출 데이터를 전월 동기간과 비교한 결과, 아이스크림 38%, 얼음컵 84%, 아이스음료 116%, 카페25(원두커피) 아이스 메뉴 95% 증가했다. 찬바람이 부는 동절기를 지나 최고 기온이 11.7도였던 지난달 초와 달리 이달 들어 무려 10도가량 기온이 상승하며 아이스 상품 중심으로 구매가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온라인으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저당 아이스크림 등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적극 전개 중이다. 홈플러스는 핫하고 트렌디한 아이스크림을 취급해 온라인에서도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2030세대 고객이 구매한 아이스크림 종류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콘 아이스크림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구매 증가율이 높았다. 20대의 경우 콘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고객수는 352%,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은 273% 증가했다. 콘 아이스크림은 구구콘과 월드콘 등 유명 상품이 큰 비중을 차지했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 벤앤제리스 등 맛이 진한 상품을 선호했다.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하는 2030세대의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영향으로 저당 아이스크림의 인기도 올랐다. 라라스윗, 스키니피그 등 저당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고객 중 2030세대의 비중은 5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30세대는 뵈르, 초코에몽 등 SNS에서 핫한 상품도 많이 구매했다. 온라인에서 기존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트렌디한 아이스크림을 다양하게 판매한 것이 2030세대 구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쉽게 녹는 아이스크림 특성상 온라인 주문이 쉽지 않다는 인식도 있었으나, 고객이 주문한 아이스크림을 녹지 않게 배송하는 홈플러스 온라인의 노력도 2030세대 고객 증가에 한몫을 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배송 전 단계에 걸쳐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추고 피킹부터 배송 단계까지 촘촘하게 운영하고 있다. 먼저 고객이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면 매장에서 근무하는 피커(Picker)가 보냉 카트에 상품을 담는다. 이후 아이스크림을 아이스팩 또는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보냉 포장해 온라인 주문 전용 냉동고에 보관하고, 배송 차량 냉동고에 넣어 고객의 집 앞까지 배달한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파악해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더욱 촘촘한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웰푸드가 선보이는 ’0 칼로리’ 스크류바, 죠스바 패키지 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국내 빙과업계 최초로 ‘0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된 0 칼로리 빙과는 롯데웰푸드의 대표 빙과 브랜드 ‘스크류바’와 ‘죠스바’ 2종이다.

이번에 선보인 ‘스크류바 0kcal’와 ‘죠스바 0kcal’는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한 제품이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0칼로리 식품 트렌드를 겨냥한 제품으로, 롯데웰푸드는 칼로리 섭취를 신경 쓰는 1030 여성 고객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더위를 달래기 위한 시원한 0칼로리 간식이 음료밖에 없었지만, 올 여름부터는 시원한 0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더 다양한 헬스&웰니스 디저트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더욱 많은 소비자가 맛있는 디저트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아이스크림 디저트 ‘엔요 얼려먹는 요구르트’를 5일 출시했다. 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은 아이스크림 디저트 ‘엔요 얼려먹는 요구르트’를 5일 출시했다. 요구르트 유산균 배양액이 6.5% 함유된 이 제품은 기존 아이스크림 제품들과 달리 실온에서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만 냉동해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용량은 한 개당 85ml로, 1박스 당 6개입이 구성되어 있다. 제품 구매는 온라인으로는 매일유업 직영 쇼핑몰 ‘매일다이렉트’와 네이버 직영스토어, 카카오 쇼핑하기에서 가능하며 그 외 쿠팡과 마켓컬리, B마트 및 오프라인 판매채널의 마트와 백화점 등도 순차적으로 입점해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냉장·냉동 제품 소비가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새로운 아이스크림 디저트를 출시했다”며 “엔요 얼려먹는 요구르트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요구르트 맛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온 가족을 위한 아이스크림 간식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고객이 GS25에서 하겐다즈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25는 아이스 관련 상품 매출이 오르는 예년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 전략으로 준비한 파격 상품과 행사들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주요 카테고리 별 행사를 살펴보면 아이스크림은 100여 개 상품에 대해 1+1, 2+1,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달 업계 단독 행사로 한 달간 하겐다즈 전 상품 2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을 진행해 고객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행사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 추세다.

시원한 커피 행사도 인기다. 무더워진 날씨 속에서 커피족을 위해 이달 15일까지 900~1000ML 대용량 커피 4종을 1+1에 선보이고 있으며, 이달 한 달간 삼성카드 결제 시 카페25의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 사이즈와 아이스라떼 큰컵 2종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한다.

GS25는 하절기 대표 상품인 아이스음료의 차별화 신상품도 지속 출시하고 있다. 기존 인기 커피 상품에 디카페인을 추가했으며 전통과 믹솔로지, 과즙 트렌드에 맞춰 칡즙, 수정과, 애플마티니, 키위라임진저, 딸기과즙, 멜론과즙 등 다양한 맛을 선보였다. 현재 40여 개의 아이스음료와 이에 맞춰 M, L, XL 사이즈와 유자얼음, 볼, 스틱 모양 등 6종의 얼음컵을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 음용식품팀 정구민MD는 “이달 들어 최고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감에 따라 아이스크림, 얼음 등 빙과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벚꽃 구경 및 지역 축제가 연이어 열리는 만큼 점포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맞춘 차별화 상품과 파격 행사를 준비해 고객 만족과 매출 상승의 탄력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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