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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 개막 ‘화랑미술제’…올해 주목 키워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9개 갤러리 참여…50주년 한국화랑협회 특별전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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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6.03.19 09:56:25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김금영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화랑협회가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를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 C·D홀에서 ‘2026 화랑미술제’가 열린다. 상반기 미술계 대표적 행사인 화랑미술제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신진 작가들의 독창적 작품도 함께 전시해 기존 컬렉터들에게는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새로운 관람객에게는 한국 미술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에서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올해는 한국화랑협회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다. 반세기 동안 미술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한국미술 시장의 흐름을 만들어왔다”며 “44년 역사를 가진 화랑미술제 또한 그 자리로, 올해 봄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한국미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장을 꾸린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16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가나아트, PKM갤러리, 가나아트, 학고재 등 오랜 전통을 지닌 갤러리들을 비롯해 옵스큐라, 갤러리 씨앤케이, 띠오 등 젊은 갤러리들도 참여한다.

지난해 열린 ‘화랑미술제’ 현장. 사진=한국화랑협회

큰 키워드는 ▲줌인 에디션(ZOOM-IN Edition) 7 ▲한국화랑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특별전시 ▲아트&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 ▲테마형 도슨트 프로그램이다.

줌인 에디션은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이끌어갈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특별전으로, 올해 7회차를 맞았다. 약 700여 명의 지원자들 중 심사를 거쳐 최종 10인의 작가를 선정, 1월 30일 발표했다. 선정 작가들의 디지털 회화, 미디어, 한국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 세계를 화랑미술제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신설돼 여러 갤러리의 작품이 완판을 기록한 ‘솔로부스’도 선보인다. 단일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섹션으로, PKM갤러리, 가나아트, 갤러리 미루나무, 갤러리기와, 갤러리세줄, 김리아갤러리, 나인갤러리, 리앤배, 모인화랑, 박여숙화랑, 아트사이드갤러리, 아트스페이스3, 예원화랑, 예화랑, 이길이구갤러리, 주영갤러리, 진화랑, 필 갤러리, 학고재 등 1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출품 작가로는 정현, 문형태, 길우정, 우병출, 채림, 후하이잉, 패트릭 휴즈 등이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화랑협회의 역사를 돌아보는 특별전시는 이번 화랑미술제에서 주목해볼만한 자리다. 역대 전임 회장 7인(조선화랑 권상능, 국제갤러리 이현숙, 표갤러리 표미선, 동산방화랑 박우홍, 이화익갤러리 이화익, 웅갤러리 최웅철, 금산갤러리 황달성)과의 인터뷰를 통해 협회의 성장 과정과 한국 미술시장의 변화, 주요 전환점을 조망한다.

이와 함께 한국화랑협회 회원 화랑들로부터 수집한 협회 및 화랑미술제 관련 아카이빙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화랑협회와 화랑미술제 공식 SNS를 통해 지난 50년의 기억과 추억을 소개하며 관람객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김정숙 한국화랑협회 홍보이사는 “화랑미술제와 키아프 서울 등 한국화랑협회의 핵심 활동을 중심으로 한국 미술 유통 생태계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지난 50년의 기록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한국 미술시장과 화랑의 역할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기획했다”며 “50주년 아카이빙의 일환으로 협회의 50년사를 다루는 아카이빙 북도 발간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술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작가와 관람객 간의 접점을 확장하기 위한 아트&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D홀 토크 라운지에서 진행되며 작가, 비평가, 연구자 등이 참여해 작품 세계와 미술시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해 첫 도입돼 페어 시작 전 예약 완료되며 호응을 얻었던 테마형 도슨트 프로그램은 올해도 돌아온다. 올해는 아트살롱 오그림과 협력해 ‘일상을 바꾸는 예술’, ‘전통과 현대의 만남’ 테마를 통해 화이트 큐브를 넘어 실제 일상에 영감을 작품들, 한국 전통 미학의 흐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조명한다.

이성훈 회장은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는 1979년 우리의 소중한 미술작품들을 대중에 알리고, 미술시장을 발전시키고자 출범했다. 회원화랑들이 선별한 현대미술 전시를 관객과 향유, 소통해왔다”며 “앞으로도 한국화랑협회는 우리 시대의 삶과 예술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랑미술제에서는 전면적인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한다. 초대권을 포함한 모든 티켓 발급을 디지털화해 지류 티켓 없이 운영하며, 실물 도록 대신 온라인 도록을 무료로 제공한다.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아트스푼’과 협업한 온라인 부스 위치 검색 시스템을 통해 관람객이 광활한 전시장 안에서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티켓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판매 중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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