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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어떻게 흘러가나

불황 여파로 주택 매물 쏟아져…주택 대출규제 틈새로 상가투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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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137-138 편집팀⁄ 2009.09.29 13:42:36

지지옥션 강은 팀장 주택 = 올해 경매 주택시장은 금융위기와 불황의 직격탄을 입은 주택 매물이 경매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왔다. 투자자들은 IMF를 회상하며 올해 경매시장을 10년 만에 찾아온 기회로 여겨 연초부터 입찰열기에 불이 붙었다. 작년 11월 강남3구를 제외한 수도권 지역의 투기과열지구와 주택투기지역이 해제되고 저리의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어 오면서 주택 가격이 올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이렇게 되자 지난 7월 수도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50%로 강화되었고, 나아가 9월에는 총부채상환비율(DTI)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정부에서 규제 카드를 하나씩 들이밀고 있지만, 올해 부동산 상승을 주도하는 종류는 단연 수도권 아파트이다. 경매시장에서도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꺾임 없이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각가율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다만, 저가매물이 많이 소진되고 경매가격이 높아지자 응찰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대출규제가 확대되자 선뜻 투자를 결단하지 못하고 향후 주택가격 추이와 금리상승 등 시장 눈치 보기가 심한 상태이다. 경매는 낙찰 잔금 마련을 위해 경락잔금 대출을 대부분 이용하는데, 주로 제2금융권에서 서비스를 하다 보니 DTI 규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응찰자 수 증가 폭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큰 시장이 벌어진 올해 경매시장의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상가 =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수도권의 상가는 경매 물건도 많이 나올 뿐만 아니라 절반가격 이하로 낙찰되면서 올 1월 매각가율이 40%대까지 떨어졌으나, 7월과 8월 들어 60%를 넘기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두 달 연속 매각가율이 60%를 넘긴 적은 올 7·8월을 포함해 2006년 이후 세 차례에 불과하다.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고정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가에 대한 문의가 많다. 최근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의 틈새로 상가투자가 재조명되고 있다. 상가는 경기에 가장 민감한 부동산 종류인 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비례하여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져갈 것으로 보인다. 토지 = 경매로 토지를 취득할 때에는 토지거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규제의 자유로움 때문에 경매시장의 토지는 활기를 띤다. 올해는 1월에 전국의 토지거래 허가구역이 대폭 해제되었는데, 경매로 취득한 토지를 보다 자유롭게 일반시장에서 매각할 수 있게 돼 투자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실제로 올 수도권 토지경매시장의 응찰자는 눈에 띄게 늘어 2006년 이후 가장 전성기였던 작년 초 수준을 회복하였다. 그러나 경기침체 여파로 매각가율은 80%대에 머물러 작년 초의 90%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투자유망 지역으로 꼽히는 곳의 주택가격이 이미 최고점에 근접해 있어, 회복이 주택시장에 아직 미치지 못한 토지의 상승여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 사이에 향후 토지 경매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토지보상금이 많이 풀려 있고,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정부에서 SOC 집행비가 많이 투입되면서 토지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토지경매시장은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를 싼 값에 선점하려는 투자자들 사이에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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