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과 현대미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 ‘춘추’ 전이 학고재 갤러리에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 고미술 12점과 현대작가 11명이 함께하는 전시로,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한국미술의 독자성, 뿌리, 정체성이 무엇인지 모색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학고재 주재성 큐레이터는 “11명의 현대작가들은 외국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로, 현대미술이 동양화와 어떤 연관성이 있고 우리의 정서가 과연 서양에서 왔는지 우리 것에서 왔는지 그 흐름을 파악하고자 전시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전시의 주제는 ‘춘추’는 공자가 노나라 시대에 편찬한 역사서이며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가장 훌륭한 단어라서 사용하기로 했다”며 “춘추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이번 전시와 일맥상통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작업을 진행하는 방법이나 조형의 결과물에서 다른 분위기를 내는 고미술과 현대미술의 작품 세계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학고재 전시명: ‘춘추’ 전 전시기간: 2010. 9. 1~10. 31 문의: 02)720~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