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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프리뷰]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투크랄 & 타그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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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93호 김금영⁄ 2010.10.25 10:58:04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이 인도의 듀오 작가 투크랄(Thukral)과 타그라(Tagra)의 개인전 ‘중산층의 꿈’을 10월 21일부터 11월 21일까지 연다. 투크랄과 타그라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걸쳐 있는 펀자브(Punjab) 지역에서 본 중산층의 모습을 가구, 그림, 조각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한다. 펀자브 지역에 사는 부모들 대부분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들로 상류층으로의 편입, 새로운 삶을 꿈꾸면서 자식들을 미국, 유럽 등 서구지역으로 교육시키기 위해 보낸다. 그런 중산층의 모습은 하늘을 향해 끝없이 뻗어나가고 있는 집들로 표현된다. 하지만 그 모습은 우울해보이기 보다는 산뜻하고 발랄한 색으로 그려져 한결 희망적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비판적인 시선 또한 놓치지 않는다. 전시장 1층에서는 ‘일탈! 가정의 환경’을 주제로 이런 중산층의 모습이 표현된 그림과 조각, 가구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벽 전체에 설치된 깅엄체크 커튼이다. 깅엄체크는 아이들이 가장 흔히 접하고 좋아하는 색으로 중산층 가정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게 해주는 존재인 아이들을 표현하는 동시에 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사용됐다. 전시장 2층에서는 대중문화와 소비주의를 표현하는 ‘보세디케이(Bosedk)’ 시리즈를 볼 수 있다. 쇼핑몰에서 위로 높이 뛰어오르는 놀이기구를 탄 아이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는 집들을 연상케 한다. 이밖에 바코드 안에 쇼핑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담은 ‘우리는 어디로 향해 가는가’와 자연과 인공적인 요소를 섞은 판화 시리즈도 눈에 띈다. 02)723~6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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