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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13명의 작가가 모여 만드는 ‘재밌는’ 전시

갤러리 아우라 개관전 10.2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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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95호 김금영⁄ 2010.11.08 13:45:33

갤러리 공간 곳곳에 놓여 있는 다양한 조각과 그림이 시선을 끈다. 갤러리 공간 자체도 카페와 함께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쉽게 발을 들일 수 있도록 한다.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갤러리 아우라가 작가 13명이 참여하는 개관전을 지난달 29일부터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1, 2부로 나뉜다. 10월 29일부터 11월 12일까지 열리는 1부에는 권오인, 김영화, 김지훈, 유진숙, 이재우, 이하, 장성훈, 파랑이 참여한다. 박정윤, 신승호, 전혜림, 하행은, 카와타 츠요시는 11월 15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2부에 참여한다. 권오인은 현대인의 모습을 재구성해 고릴라로 표현한다. 김영화는 머리카락으로 사람의 내면을 나타낸다. 김지훈은 자신의 피로 마더 테레사의 초상을 그린다. 유진숙은 시간의 흐름 속에 나타나는 감정들을 포착한다. 이재우는 자신의 오른손을 예측 불허한 새의 모습으로 표현한다. 이하는 인류의 순수한 화합과 평화를 바느질한다. 장성훈은 인간의 내면속 아픔과 상처를 작품으로 위로한다. 파랑은 개인의 감정과 삶의 흔적이 담긴 다양한 얼굴들을 그린다.

박정윤은 회화의 느낌과 디자인적인 패턴을 조화시킨다. 신승호는 일상 생활의 단편을 모아 인간의 정체성을 탐색한다. 전혜림은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본 현실 공간을 그린다. 하행은은 전쟁과 같은 폭력으로 잃어가는 행복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다. 카와타 츠요시는 형태의 진정한 매력을 추구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주제가 없이 다양한 작품들이 그저 한 공간에 어지러이 놓여있다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작품들 사이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재미’이다. 다양하게 배치된 여러 장르의 작품들은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든다. 미술이라는 장르와 갤러리라는 공간을 어렵게 여겨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재밌는 전시를 보여주면서 소통하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 갤러리 아우라의 목표이다. 개관전을 기획한 강영지 갤러리 아우라 큐레이터는 “누구나 부담 없이 쉽게 받아들이고 편안하면서도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를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기획전과 공모전 등을 통해 신선하고 가능성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사람들에게 소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070~8658~6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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