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청량리점이 새해를 맞아 첫 전시로 원로작가 박돈의 개인전 ‘태초를 열다’를 1월 4일부터 26일까지 연다. 박돈은 소년과 소녀, 말, 오리 등의 동물들과 고대 토기와 백자 등 항아리를 그리며 우리 문화의 근원과 한국적 이상향을 구현한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박돈의 그림에는 동양적인 정신성이 숨 쉬고 있다”며 “한국인의 정서적인 뿌리를 바탕으로 한 정신의 근본이 담겨있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1950년대 작품부터 2010년 신작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대표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향토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은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동시에 전쟁의 고통과 분단의 아픔을 겪고 남하한 작가가 꿈꾸는 평화가 담겨 있어 작품을 보는 이에게 감동을 전한다. 02)3707~2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