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진행했던 2012음악극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3개의 작품 중 관객들이 뽑은 우수작품 '굿모닝 광대굿'이 4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진다. 연희집단 The 광대의 '굿모닝 광대굿'은 고정관념을 깨는 공연이다. 일반적으로 굿은 미신과 결부되어 무섭게 여기고 피해야 할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굿을 제의적인 형식과 광대들의 익살과 춤 등 연극적인 요소가 결합된 한판 놀음으로 재탄생시킨다. '굿모닝 광대굿'에서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 중에서 망자를 신청 받아 이들을 위한 한 판 굿을 벌인다. 관객들은 자기 자신 또는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을 위한 굿을 보며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부정풀이, 씻김, 길닦음, 축원 등 굿의 절차와 형식을 기반으로 동해한신별굿, 진도씻김굿, 남해안별신굿 등 각 지역의 다양한 굿들이 타악중심으로 펼쳐진다. '굿모닝 광대굿'의 극본은 한혜정, 연출은 김서진이 맡았으며, 안대천, 최영호, 허창열, 선영욱, 이상영, 황민왕, 이창훈, 음대진, 배정찬이 출연한다. 한편, 관객이 직접 뽑은 우수작품은 2012년 음악극페스티발 무대에 오른 3개 작품에게 관개들의 평가를 통해 2013년도 공연될 작품을 선정하게 되는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관객들의 평가 결과 60%와 심사위원 40%가 반영되어 3개 작품 중 1개 작품을 선정해 기획공연으로 초청하게 된 것이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