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시사회서 연기 주안점 밝혀

배우 마동석이 열혈 기자로 변신한 사연을 공개했다. 9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노리개’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노리개’는 2009년 자살해 충격과 안타까움을 전해줬던 배우 장자연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져 개봉도 하기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극 중 마동석은 신인 여배우 정지희의 자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이장호 기자 역으로 열연한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마동석은 “사건 뿐 아니라 억울한 사건을 마주한 사람들의 진실을 밝혀내려는 기자 역을 맡았다. 이런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다”며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와 취지에 공감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영화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최승호 감독은 “마동석 씨의 기존 이미지가 깡패 아니면 조폭이라 완전히 반대의 이미지로 가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장호 기자 역할에 녹아든 마동석은 실제 기자의 삶을 바라보며 연구를 하기도 했다고. 마동석은 “항상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 때마다 그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반창꼬’에서 소방대원을 연기할 때도 소방대원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영화에서는 기자 역할을 맡았기에 기자들의 리포트 영상을 많이 봤다. 또 후배들 중에 기자가 있어 직접 물어보기도 했다”며 “그리고 시나리오도 연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리개’는 성상납으로 자살한 여배우의 사건을 추적하는 기자와 정의를 쫓는 여검사가 부당한 죽음의 진실을 알리고자 거대 권력 집단과의 싸움을 시작하는 과정을 그린다. 1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