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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정 프로의 다이내믹 골프 레슨

핵심은 퍼팅 수 줄이기…왼쪽 손목 코킹 방지, 스윗스팟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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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4호 이진우⁄ 2013.04.29 14:33:51

정확도를 높여 퍼팅 수를 줄이는 것은 모든 골퍼들의 바람일 것이다. 개인마다 퍼팅 스타일이 각기 다르긴 하지만, 좋은 퍼팅을 구사하는 골퍼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히 공을 굴리기 시작해서 적절한 속도로 라인을 유지하는 타격을 일정하게 반복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CNB저널이 KLPGA 윤수정 프로(강남 스포월드 소속)와 함께 미숙한 퍼팅에서 볼 수 있는 두 가지 오류인, 과도한 몸동작과 손조작을 막고 일관성 있는 정확한 타격을 위한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① 정확한 퍼팅을 위해서는…연습만이 답이다 정확히 스윗스팟 맞추기 연습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퍼터의 스윗스팟에 정확히 맞추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습 방법 가운데 하나가 동전을 퍼터페이스 중심에 붙인 후 공을 동전에 맞추고(공이 퍼터에 맞는 소리와 동전에 부딪치는 소리가 전혀 다름)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스트로크 연습을 반복한다. 또 다른 하나는 퍼터페이스 양쪽에 동전을 붙이고 그 사이 중심에 공을 맞추는 연습을 한다. 퍼팅 그립과 과도한 손목 코킹 방지

퍼팅은 개인적인 선호가 많이 작용한다. 하지만 좋은 퍼팅을 위해서는 스트로크 하는 중에 왼쪽 손목을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연습 방법으로는 단단한 자나 볼펜 등을 이용해 왼쪽 손목에 묶어 고정시키고 손등이 굽혀지는 것을 방지하도록 한다. ② 안정된 쇼트퍼팅 연속 동작

어드레스는 볼을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놓고 어깨넓이만큼 안정감 있게 스탠스를 취하며, 무릎은 마치 앉을 것처럼 약간 굽히고, 팔의 윗부분을 갈비뼈 쪽으로 적당히 뻗는다. 이때 공은 왼쪽 눈과 일직선상에 있어야 한다. 백스윙 시 중심축을 유지하면서 시계추처럼 어깨를 움직여 스윙한다. 이때 시선은 볼에 고정돼 있어야 한다. 폴로스루 시에는 손목의 코킹이 없이(왼쪽 손목을 단단히 고정) 퍼터페이스가 홀 쪽으로 마주보는지 체크한다. 독한 미녀, 골프장 캐디에서 프로 골퍼 되다! 윤수정 프로는 어렸을 때에는 유복한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자라왔으며, 주위의 친구들 또한 테니스나 골프 선수 지망생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운동을 조금씩 접해보고 즐기는 편이었다. 하지만 윤 프로는 운동보다는 그림을 더 좋아해서 대학은 산업디자인학과에 진학했다. 그런데 그녀가 대학에 들어간 지 2년 뒤에 IMF 외환위기의 풍파를 맞아 집안 사정이 갑자기 어려워졌다. 결국 더 이상 대학을 다니기 어려워 휴학을 하고 지인의 권유로 골프장에 취직을 했다. 윤 프로는 이때 골프장과의 인연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 놓는 계기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다고 회고했다. 그런데 골프장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골프에 대한 관심이 커갔고, 급기야 ‘나도 프로에 한 번 도전해보자’라며 프로 골퍼로서의 꿈을 키우기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연습생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골프라는 운동이 돈이 제법 들어가는데다가, 당시 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병원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골프장 캐디로 일하면서도 프로 골퍼의 꿈을 잃지 않았다. 더욱이 윤 프로는 골프를 늦게 시작한 만큼 남들보다 더 독하게(새벽에 별보고 나가서, 저녁에 별보면서 집에 돌아왔다.) 손이 부르트도록 연습에 매진했다고 한다. 윤 프로가 독하게 골프를 시작한 지 2년 만인 2004년에 세미프로 테스트를 통과했다. 그러면서 이때 가장 아쉬웠던 일은 그간 많이 아프셨던 아버지가 사랑하는 딸이 드디어 프로 골퍼가 됐다는 사실을 듣지도 못한 채 돌아가신 것이라고 말할 때는 그녀의 매력적인 눈가에 이슬이 살짝 보이기도 했다. 이듬해 윤 프로는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꿈에 그리던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그리고 이후 투어활동을 하면서 레슨도 하고 너무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어느덧 프로 9년차가 됐다고 한다. 윤 프로는 이제 이루고 싶은 한 가지 꿈이 남아 있다면서 “지금은 레슨에 매력을 느껴 골프를 가르치는데 비중을 많이 두고 있지만, 앞으로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다시 공부를 시작해 골프코스 디자인을 배우고 향후 내가 직접 디자인한 골프코스에서 라운드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 진행 = 이진우 기자 / 사진 =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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