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생명의 근원적 이미지를 원초적 원형의 유기적인 형태로 형상화해 '생명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최만린, 원애경 작가의 '원형의 동감'(Sphere of Life)전이 5월 12일∼6월 11일 서울 성북구 아트 스페이스 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추상조각의 대표적인 1세대 작가 최만린(80)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독특한 감수성의 표현이 돋보이는 원애경(51)의 회화와 유리 입체작품 재생성(regeneration)연작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두 작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부드러운 표면과 촉각적으로 절제된 형태는 정제된 모습의 ‘생’ 지속성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생성과 소멸의 반복적인 순환과 곧 팽창하려는 생명의 힘은 두 작가의 작품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최만린, 원애경의 예술세계를 통해 전개되는 생명의 숨결과 자율적인 원초적 원형의 형태는 섬세한 감성으로 나타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두 작가가 동감(同感)하는 원형의 극적인 콘트라스트 효과와 어울림이 어떤 형식으로 생명의 근원적 이미지를 돋보이게 만드는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