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준, '환(還)'. 400 X 200cm, 미디어 아트. 2016, (사진 = 핑크붓다)
일상에서의 깨달음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아티스트 그룹 ‘핑크붓다’의 ‘붓다스(Buddhas)’전이 종로구 사간동에 위치한 불일미술관에서 9월 1일부터 열린다. 이들은 미디어, 사운드, 설치, 회화 등을 다양한 매체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핑크붓다는 2013년 초 전경희, 정금률, 정윤영, 조수연, 최경준, 허효진이 의기투합해 만든 프로젝트 아티스트 그룹이다. 패션 디자인부터 디자인 경영, 회화, 불교미술, 사운드 등 구성원의 전공 분야도 제각기 다르다.
▲허효진, 'Meditative Roar of Crust of The Planet'. 20 × 20cm, 나무 위에 유화. 2016. (사진 = 핑크붓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흔히 부처를 뜻하는 ‘buddha’에 복수를 뜻하는 ‘s’를 덧붙였다. 부처는 사전적인 의미로 ’깨달은 자‘로, 불교의 석가만을 지칭하지 않는다. 핑크붓다는 제목을 통해 ’누구나 깨달은 자(부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핑크붓다 측은 “(이번 전시가) 종교적인 색채를 지녔다는 이유로 색안경을 끼지 않고 봐주길 바란다”며, "현대미술에서 현대성이 부재한 소재로 폄하되고 있는 불교 예술과는 다른 의미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전경희, '무제'. 90 x 60cm, 장지에 채색. 2015. (사진 = 핑크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