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보툴리눔 톡신 제품 ‘원더톡스’를 출시하고 약 1000억 원 규모의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한미약품 계열사 한미헬스케어는 두유 신제품 ‘완전두유’를 출시했다. 지난달 제약업계 신제품 중 주목할 만한 제품들을 정리했다.
종근당은 5월 1일 보툴리눔 톡신 A형 ‘원더톡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해 근육의 움직임을 제어한다. 미간주름 개선을 적응증으로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최근 시장 1위 제품은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이 식약처에서 판매중지처분을 받은 상태에서 출시돼 눈길을 끈다. 종근당은 2013년 미용 전담사업부 BH(Beauty & Health)사업부를 신설하고 히알루론산 필러 ‘스타일에이지’와 리프팅용 실 ‘실크로드’, 가슴보형물 ‘유로실리콘’ 등 다양한 미용성형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19년 기준 약1000억원 규모로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크다”며 “원더톡스 출시로 미용성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미용성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지난달 28일 코 보습제 ‘비사진’을 리뉴얼 출시했다. ‘비사진(鼻沙陣)은 건조한 비점막 손상의 치료보조제로, 코 속의 건조함을 해결하고 코 점막을 치료해주는 일반의약품이다. 제품명은 ‘코에 모래를 막는다’는 뜻으로 건조한 코점막 손상의 치료를 보조하여 모래, 황사, 먼지로부터 코를 보호해 준다는 의미다.
이번에 리뉴얼한 비사진은 주성분인 덱스판테놀의 함량을 5배 강화하여 염증 치료와 점막 재생 효과를 높였다. 용량도 기존 14㎖에서 30㎖로 2배 이상 늘려 경제성을 높였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비사진은 기존 제품보다 주성분을 보강하여 보습력과 손상된 코 점막 치료 효과를 높였다”며 “휴대하기도 편해 황사가 잦은 봄철, 코 속이 건조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28일, 자사의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지큐랩 데일리’를 리뉴얼했다. 지큐랩 데일리는 일동제약의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인 ‘지큐랩(GQ lab)’의 대표품목으로, 건강한 한국인의 장에서 얻은 핵심 유익균 10종을 900억 마리 이상 투입했음을 내세우고 있다.
일동제약 측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의 균주와 투입 균수 등을 보강하는 한편, 패키지 형태를 방습용 특수 뚜껑이 달린 알루미늄 용기로 변경해 사용 편의성과 제품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큐랩 데일리는 자체 개발한 10가지의 다양한 유익 균종을 900억 마리 이상 충분히 넣었을 뿐 아니라, 4중 코팅 특허기술을 적용하는 등 품질에 무게를 두었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여드름을 짜기 전 붙이는 ‘이지덤 뷰티 릴리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여드름 진정에 도움을 주는 패치다.
복합적으로 피부 진정 및 여드름 완화에 도움을 주는 3가지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살리실산은 피지를 분해하고 각질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며, 여드름 진정에 도움이 되는 티트리오일과 여드름의 붉은 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주는 분홍바늘꽃추출물까지 함유되어 있다. 0.1mm 두께여서 여드름 부위에 붙였을 때 피부에 밀착되고, 무광패치로 제작돼 유광패치 대비 빛이 덜 반사돼 티가 덜 나는 것도 장점이다.
대웅제약 이상화 이지덤 브랜드매니저는 “여드름으로 고민이 많은 소비자를 위해 여드름 짜기 전 관리할 수 있는 ‘이지덤 뷰티 릴리프’를 발매했다”며, “’이지덤 뷰티’ 라인업을 활용해 여드름 진정과 상처 케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한국메나리니가 4월 출시한 피부무좀 전용 치료제 ‘풀케어 플러스크림’을 독점 판매 한다고 최근 밝혔다. 풀케어 플러스크림은 피부사상균에 의한 피부진균감염증, 어루러기, 피부칸디다증에 효능·효과가 있다. 증상에 따라 1-2주 간, 일 1-2회 지속적으로 환부에 발라야 하는 피부 무좀 치료제의 특성을 감안해 30g의 대용량으로 출시됐다.
환부에 직접 손을 대지 않고 간편하게 치료제를 도포할 수 있는 전용 브러쉬인 ‘풀케어 슥슥이’를 포함해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손으로 환부에 치료제를 바르다 손이나 다른 부위로 무좀이 옮는 경우가 잦고, 면봉 등 일회성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제작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No.1 손발톱 무좀 치료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피부 무좀까지 치료할 수 있도록 풀케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며 “대용량이라 소비자가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고, 전용 브러쉬(풀케어 슥슥이)로 사용 편의성까지 높였다”고 말했다.
한미헬스케어는 자사의 기존 두유 제품 브랜드를 ‘완전두유’로 리뉴얼한 총 14종 제품의 전국 판매를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는 완전두유의 캐치 프레이즈를 제품의 특장점을 함축한 ‘세상간단 완전푸드’로 정하고 전국 단위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완전두유 14제품은 ▲완전두유 시그니처(2종) ▲완전두유 프리미엄(7종) ▲완전두유 플레이버(5종) 등 총 3개 제품군으로 나뉜다. 시그니처 2종은 콩 맛 그대로를 살린 ‘완전두유 퓨어(pure)’와 한국과 일본에서 특허를 받은 유산균(EF-2001) 사균체 5000억 마리가 첨가된 국내 최초 유산균 두유인 ‘완전두유 5000’으로 구성돼 있다. 프리미엄 7종은 ‘검은콩’ ‘검은콩 고칼슘’ ‘검은콩 21곡’ 검은콩 검은참깨’ ‘호두와 아몬드’ ‘약콩’ ‘서리태’로 구성됐다. 플레이버 5종은 ‘검은콩’ ‘검은콩 검은참깨’ ‘21곡 선식’ ‘블랙 7’ ‘약콩’으로 구성됐다.
한미헬스케어 관계자는 “콩의 영양 성분을 100% 완벽하게 담아 낸 완전두유 제품들은 한미헬스케어만의 20년 이상 노하우와 첨단 기술이 함축된, 세계 최고의 두유 제품이라 자신한다”며 “두유 섭취의 시대별 트렌드를 반영하고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식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두유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