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5000억 원을 투입해 호텔과 레저시설 등을 건설하는 전남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 사업이 11일 착공됐다. 착공식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주철현·김회재 의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착공식에서 박 회장은 “문화를 간직한 해양 관광단지를 만들겠다. 최고의 퀄리티로 창의적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는 싱가포르 센토사를 롤모델로 삼아 경도 2.15㎢, 축구장 300개가 넘는 크기에 1조 5천억 원을 투입, 6성급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과 해상케이블카, 워터파크, 해상레저시설 및 상업시설 등을 조성해 세계적인 복합휴양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미래에셋이 2024년까지 총 1.5조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하며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및 여수 시내와 경도를 잇는 연륙교 공사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래에셋은 개발사업 추진 시 지역 경제 발전과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지역 기업 참여와 함께 지역 인재 우선 고용 등을 약속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 경도 개발은 여수 엑스포 행사의 부대시설로 전남개발공사가 총사업비 1조 5천억 원으로 복합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였고, 이 중 1단계 사업은 전남개발공사가 주관하여 총사업비 3,400억 원으로 골프장 27홀 및 콘도 100실의 리조트를 2014년 12월 31일 완료하였다.
그 후, 1조 2천억원 규모의 2단계 사업을 위한 민자 사업자 유치 추진했고 최종적으로 2016년 8월 준공된 1단계 사업 자산을 포함한 경도 해양관광단지 사업권을 입찰을 통해 매각했다.
입찰에는 중국 자본 2회사와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하였으며 입찰 결과, 관광단지 조성보다는 분양을 통한 수익 극대화가 목적인 중국 자본에 비해 경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를 조성하고자 하는 미래에셋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가 우수한 평가를 받아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2014년 경도에 골프장, 리조트를 조성했으며, 미래에셋은 매각 대금 3천 4백억 원을 오는 2024년까지 분할 지급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4월 약 3천억 원을 조기 지급한 후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