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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외화 클럽론 미화 4억 달러 차입

국내 최초 지속가능연계차입 자금 조달 성공하며 ESG경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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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2.09.14 10:43:43

신한은행 전경.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ESG경영 확대는 물론 안정적인 외화자금 조달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연계차입 형태의 외화 클럽론 미화 4억 달러를 차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속가능연계차입(Sustainability Linked Loan)이란 대출 금리 설정 방식에 기업의 지속가능 활동을 연계한 구조로 자금조달 시 설정한 ESG 목표를 달성하면 금리 감면 등 경제적 이익을 명문화한 대출상품이다.

조달금액은 미화 4억달러, 만기는 5년이다. 조달금리는 미국 3개월 Term SOFR 금리(LIBOR 금리를 대체하기 위한 대체지표금리)에 연 0.89%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며 지속가능연계차입 조건으로 매년 ESG 목표 달성 시 차입금리를 연 0.05%포인트 감면 받는 조건이다.

 

이번 외화 클럽론 차입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 및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국내 최초 지속가능연계차입 진행을 통해 ESG 연계 자산 증대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은행들의 참여를 극대화하며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으로 조달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높은 참여 수요 속(19개사 6.3억달러)에 성공적인 모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클럽론 방식은 다수의 대주(Lender)가 일정 금액들을 모아 상대적으로 거액의 자금을 형성하여 대출을 실행한다는 점에서는 신디케이티드 론과 흡사하다. 하지만 클럽론 방식은 실행 시 최초 대주(Lead Manager)가 대출 위험을 보유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신디케이티드 론과 차이가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국내 최초의 차입 외화 클럽론을 통해 조달 수단을 다변화함과 동시에 조달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국내 ESG 시장지위를 선도하고자 ESG 연계 조달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의 영리활동에 있어 최근 환경 및 사회 이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전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ESG경영을 요구하고 있다. 지속가능연계차입은 이미 서유럽 은행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신한은행이 최초로 지속가능연계차입을 진행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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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  신한은행  클럽론  외화자금  ESG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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