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에 참고하기 바란다” 직접 스포 눈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SG랜더스 창단 2년 만의 통합 우승에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직접 예고했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SNS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SG랜더스 창단 2년 만의 통합 우승에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직접 예고했다.

정 부회장은 13일 자신의 SNS에 “업무에 참고하기 바란다”며 쓱세일 예고 포스터를 올렸다. 공개된 포스터엔 ‘2022 KBO 리그 통합우승 쓱세일’과 SSG랜더스의 슬로건인 ‘잇츠 랜딩 타임’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끈다.

하지만 구체적인 행사 규모, 할인 품목 등은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관련해 이마트 측은 세부 행사 내용과 관련해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신세계그룹은 이달 19개 계열사가 동참하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 ‘쓱데이’를 2조 원 규모로 전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로 취소됐고 대신 쓱세일을 선보이게 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언더마이카와 손잡고 출시한 SSG랜더스 우승기념 자켓을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 내 ‘랜더스샵 바이 이마트’에서 판매했다. 사진=이마트

이미 신세계 계열사들은 랜더스 우승을 기념해 팬 감사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언더마이카와 손잡고 출시한 SSG랜더스 우승기념 자켓을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 내 ‘랜더스샵 바이 이마트’에서 판매했다. 39만 9000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250벌 한정 수량이 완판됐다.

해당 자켓의 전면 왼쪽 가슴에는 SSG 로고가 위치하며, 후면에는 SSG의 마스코트 랜디를 그리스로마 신화 속 지옥문을 지키는 ‘케르베로스’ 이미지로 재해석해 표현했다. 후면 하단에는 인천상륙작전을 뜻하는 ‘크로마이트 작전(Operation Chromite)’ 텍스트를 적용하는 등, 인천과 SSG의 상징성을 살린 다양한 디테일들을 표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1~23일 에어볼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백화점 대표 캐릭터 푸빌라의 한정판 인형을 증정했다. 한정판 인형은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손에 야구 방망이도 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1~23일 에어볼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백화점 대표 캐릭터 푸빌라의 한정판 인형을 증정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SSG닷컴은 오는 30일까지 우승 축하 댓글을 남긴 고객 중 2022명을 추첨해 선수단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과 야구공 등을 증정한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몰에서는 SSG랜더스 배팅 장갑과 벤치다운 등을 최대 70% 할인해 선보인다.

이마트24는 17일까지 김광현이 좋아하는 반찬으로 구성한 도시락을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1일부터 다음달 말일까지 SSG랜더스 카라반도 판매한다. 쓱데이와 한국시리즈를 기념해 SSG랜더스를 상징하는 빨강/흰색 컬러와 로고로 카라반을 랩핑한 것이 특징으로, 이마트24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랜더스 카라반 출시를 기념해,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이마트24앱에서 경품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마트24에서 SSG랜더스 관련 상품을 구입하면서 모바일앱 통합바코드 스캔 후 스탬프 1개를 모으면 추첨을 통해 SSG랜더스 카라반(1명), SSG랜더스 패딩점퍼 (5명), SSG랜더스필드 브릭(10명), 이마트24 1만 원 금액권(24명)을 선물로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이달 1일부터 다음달 말일까지 SSG랜더스 카라반을 판매한다. 쓱데이와 한국시리즈를 기념해 SSG랜더스를 상징하는 빨강/흰색 컬러와 로고로 카라반을 랩핑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이마트24

이처럼 이미 신세계 계열사들이 야구팬의 팬심을 자극한 팬 감사제를 진행하고 있어 규모를 키운 쓱세일이 어떤 이벤트와 할인을 선보일지 야구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용진이형, 기대하고 있다고”, “우리집 가계지출 업무에 참고할 예정”, “할인뿐 아니라 SSG랜더스 관련 상품도 더 많이 선보였으면 좋겠다”, “이벤트 매우 화려할 듯”, “쓱데이 올해 진행 안 해서 아쉬웠는데 쓱세일이라니 기대된다”, “요새 용진이형이 가장 신났다”, “형, 축구단도 만드는 건 어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인수한 SSG랜더스가 창단 2년 만에 시즌 개막부터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록을 세우는 성과를 거뒀다.

관중 수도 흥행했다. SSG랜더스의 2022 시즌 총관중 수는 98만 1546명으로 경기당 평균 관중 수 1만 3633명을 기록했다. 관련해 정 부회장은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가 있다. 여러분이 있어서 진짜 행복한 시즌 보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