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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얘들아, 고민 있니? ‘킹왕짱’ 한 번 만나봐”

내달까지 청소년 고민 솔루션 뮤지컬 ‘킹왕짱’ 5개 학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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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2.11.28 16:48:41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킹왕짱’ 공연 모습. 사진=중구청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청소년들의 고민을 뮤지컬 무대에 올려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28일 중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이성·교우관계에서 겪는 어려움의 공감대를 넓히고 올바른 의식을 정립해 성범죄와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필요한 예산은 구(區)가 전부 부담한다.

이를 위해 극단 여인극장(대표 김경애)은 12월 말까지 대경중, 한양중, 장충중·고, 성동고 등 5개 학교를 찾아가 1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뮤지컬 ‘킹왕짱’을 펼친다. 70분간 이어지는 공연에서 ‘더킹’, ‘대왕’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말로 하기 어렵고 민감한 문제를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구는 또 청소년 금융 뮤지컬 공연 ‘배드 보이스(The Bad Voice)’도 추진한다.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기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금융·경제교육이 더욱 필요한 상황임을 고려한 것이다.

신한은행 금융교육 후원사업과 연계해 이달 중 한양중과 서울의료보건고 학생 500명을 만난다. 기존 설명방식의 교육에서 탈피해 보이스피싱의 위험성 등을 춤과 노래로 표현해 교육 효과를 높인다.

구는 2023년에도 신한은행 등 금융기업과 함께 청소년들이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도록 금융경제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적금, 신용카드, 환전 등 다양한 금융 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중·고등학생에겐 여의도 한국거래소 등 투자 현장에서 금융투자교육을 실시한다. 고등학교 경제동아리를 대상으로 주식투자 강의도 제공한다. 모의투자 후 전략발표까지 이뤄지는 과정을 통해 투자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갖출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풍부한 교육 체험을 하도록 단계별로 교육 지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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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김길성구청장  뮤지컬  킹왕짱  배드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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