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1.17 17:39:17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추운 겨울을 녹일 따뜻한 기부를 기다린다.
중구는 설을 앞두고 각 가정, 아파트 부녀회, 종교시설 등에서 가지고 있는 식품이나 생필품을 기부받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렇게 모인 기부 물품은 검수 절차를 거친 뒤 푸드뱅크마켓센터가 내달 3일까지 저소득가구에 전달한다.
먼저, 명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신현수)는 16일 경로당 어르신 40명에게 떡국을 대접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도 봉사에 참여했다. 이후 주민자치위원인 정화예술대학교 미용학과 장선엽 교수가 학생 네 명과 함께 어르신 15명에게 파마·염색 등 미용 재능기부에 나섰다.
황학동 반찬가게 찬스토어 이현오 대표도 1년 넘게 꾸준히 반찬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고시원에 거주하는 1인 가구와 성장기 아동이 있는 한부모 가구 45세대에게 주 3회 매월 120여만 원 상당의 밑반찬을 제공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자칫 더 춥게 느껴질 수 있는 설 연휴, 이웃들의 따뜻한 보살핌이 전해져 추위도 마음도 녹이는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