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3.01.30 14:28:12
LG생활건강이 여성장애인에게 취업, 육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ESG 활동 ‘여성장애인 날개달기(이하 날개달기 사업)’가 사업 4년차를 맞았다. LG생활건강은 아름다운재단,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함께 지난 한 해 사업 성과를 논의하는 결과공유회를 지난 2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과공유회 참가자들은 보조기기를 지원받은 후 여성장애인이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이직한 사례, 사회생활에서 자존감을 회복한 사례 등을 공유하며 이들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여성장애인에게 제공한 보조기기의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지원분야 확대 방안에 대해서 소통했다.
2020년 시작된 본 사업은 사회활동과 육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경기 지역의 여성장애인들에게 1인당 500만 원 내외로 맞춤 설계된 보조기기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선정된 참가자들은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소속 보조공학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이동용 △차량용 △정보접근용 △아이돌봄 및 가사용 등 생활에 필수적인 기기를 지원받는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금까지 3년 간 총 82명의 여성장애인이 보조기기를 지원 받았다.
지난해 말 LG생활건강과 아름다운재단은 날개달기 사업 개선을 위해 여성장애인 보조기기 욕구 및 실태조사 연구용역도 진행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도 사업에서는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사업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홍리재희 아름다운재단 나눔변화국장은 “여성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을 계기로 자존감을 되찾고 힘차게 생활하시는 지원자분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여성장애인들의 일상을 뒷받침하고 정책적으로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헌영 LG생활건강 ESG총괄 전무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확대하고 다양한 인재를 확보해 나가는 것은 우리의 주요한 ESG전략이다”며 “더 많은 여성장애인들에게 실용적이고 필수적인 보조기기 지원을 확대해 그들의 역량이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곳에 집중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