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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마와르'는 예고에 불과? '엘니뇨' 태풍 위기감 속 6월 첫날부터 비

이른 더위와 갑작스런 우박으로 날씨 괴담 번져…레인부츠 등 장마 패션 매출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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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6.01 09:28:53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어린이가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슈퍼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한 가운데 올해 강력한 태풍이 잦을 전망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지난달 23일 3개월(6~8월) 전망 브리핑을 열고 “6~8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라며 “강수량의 경우 6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다.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라고 했다.

7월과 8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각각 47%, 43%였는데 이는 최근 발달하고 있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바닷물이 평소보다 따뜻해지는 현상으로, 서태평양의 고수온역도 동쪽으로 이동하는 특징이 있다. 엘니뇨 때 지구 온도는 약 0.2도 오르는데, 특히 해수면 온도가 1.5도 이상 오르는 슈퍼 엘니뇨는 기상 이변의 파괴력이 크다.

태풍 '마와르' 영향으로 괌에 고립됐던 한국 관광객들이 괌 국제공항 운영 재개로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월부터 발생한 초강력 태풍 마와르가 최근 괌을 강타하며 여행객들이 괌에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여름철부터 엘니뇨가 본격화되면 태풍 세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이른 더위가 시작되고, 갑자기 우박이 내리는 등 기상이변이 이어지고, 7~8월 거의 모든 날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날씨 괴담’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되기도 했다.

 

1일 기상청은 열대 남동태평양의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지난달부터 빠르게 올라서 당초 예상보다 한 달 이른 5~7월에 엘니뇨가 발달해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다만 현재 기상청은 엘니뇨가 슈퍼 엘니뇨로 발달할지, 국내에 영향을 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여름 신발 매출은 지난해 7~8월 매출 비중의 9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이 가운데 레인부츠(장화) 등 장마철 패션 아이템은 1년 전과 비교해 배출이 20배 가까이 뛰어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패션 플랫폼 W컨셉은 같은달 1~30일 자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레인부츠, 아쿠아슈즈 등 장마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레인부츠로, 같은 기간 매출이 2000% 가까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LF가 수입, 판매하는 영국 신발 브랜드 ‘핏플랍’의 레인부츠 또한 지난달 예상 판매량 대비 350%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의 여름 신발 매출도 지난해 7~8월 매출 비중의 9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 4월부터 5월 15일까지 영국 컴포트 슬리퍼 브랜드인 ‘핏플랍’, 레인부츠로 유명한 ‘헌터’, 독일 샌들 브랜드 ‘버켄스탁’, ‘크록스’ 등 신세계백화점의 여름 신발 매출은 전년보다 65.8%나 늘었다.

한편 기상청은 6월의 첫날이자 목요일인 1일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내려 밤에는 충청남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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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엘니뇨  마와르  태풍  장마 레인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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