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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에 원전 오염수 조기 방류 요청 사실 없다” 못박아

박구연 국조실 국무1차장, 이틀 연속 브리핑서 반박… “정치적 고려 없이 철저히 과학적 검토에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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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08.18 14:06:01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가운데)이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내년 4월 10일 열리는 총선(總選) 전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해달라고 일본에 요청했다는 국내 일부 보도에 대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8일 “그런 사실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박구연 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 조기 방류를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오늘 브리핑 이후 이런 내용의 보도나 주장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차장은 이어 “어제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어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모든 판단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철저히 과학적 검토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7일 국내 몇몇 언론사는 “일본 아사히신문이 ‘윤석열 정부와 한국 여당 내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가 불가피하다면 총선에 악영향이 적도록 방류를 빨리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기사화했다. 이에 박 차장은 어제 일일 브리핑에서 이것이 맞는 사실인지 묻는 기자들에게 “정부가 생각해 볼일도 없고,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이슈”라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야당 측의 의혹 제기와 비판이 거세지자 이틀 연속 반박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17일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정부가) 우리 국민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 대한 불안을 뻔히 알면서도 (오염수) 조기 방류를 (일본에) 요구했다면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국무조정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핵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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