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이달까지 주거 취약계층 10가구에 집수리를 해준다. 이를 위해 관내 건축사와 중‧대형 공사장 시공사 등은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힘을 보탠다.
영등포구는 민관 협력을 통한 약자와의 동행사업 일환으로 독거노인, 결손 가정, 반지하·쪽방촌 거주자 등 경제적으로 어렵고 소외된 주거 취약계층의 집수리 지원에 힘쓰고 있다.
집수리는 취약계층의 거주 환경 상태, 개선 요구사항 등을 파악해 △도배·장판·타일 시공 △방충망·환풍기·조명 설치 △전기시설 보수 △세면대·양변기 교체 △페인트 도색 △곰팡이 제거 등을 진행한다.
올해 집수리 대상자는 동주민센터로부터 추천을 받아 반지하·쪽방촌 등에 거주하는 지난해 침수피해 가구가 우선 선정됐다. 재능기부 후원자로는 △영등포구 건축사협회 △현대건설 △대우건설 △다원에이앤씨 △대아종합건설 △보미건설 △요진건설산업 △성안산업개발이 참여한다.
영등포구는 후원자와 지원 대상자를 일대일로 연결해 맞춤형으로 집수리를 돕는다. 집수리가 완료된 후에는 가구별 만족도 조사 등도 진행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취약계층 집수리 지원은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약자와 상생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리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