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테라급 속도의 전송망을 백본 네트워크에 시범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25일 KT에 따르면, 이번 시범 적용을 통해 서울-부산 구간(530km)에서 1.2테라비피에스(Tbps), 서울-천안 구간(110km)에서는 1.6테라비피에스의 안정적인 데이터 송수신을 확인했다. 이를 위해 코히어런트 기술과 가변 파장 전송 방식 등 대용량 전송 기술을 고도화해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백본 네트워크는 모든 통신망의 기본 인프라로, 통신 서비스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KT는 테라급 전송망이 도입되면 수도권 데이터센터간 데이터전송 속도는 기존 대비 약 2.6배, 전국 백본 네트워크의 속도는 약 2배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도입은 2025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KT는 이번 성능 향상으로 클라우드와 같이 큰 대역폭이 필요한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더 빠르고 높은 품질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최초로 600G급 전국망을 완성한 바 있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AI 시대에 맞춰 증가하는 대용량 트래픽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