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8일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의 인수를 완료하고, '미래에셋쉐어칸'이라는 새 이름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증권사가 인도 기업을 인수한 최초 사례로,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2017년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 후 6년 만에 거둔 성과다.
쉐어칸은 2000년에 설립된 인도 10위권 증권사로, 310만 명 이상의 고객과 120여 개 지점, 4,4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쉐어칸 인수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5년 내 인도 현지 5위권 증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박현주 글로벌전략가(GSO) 취임 이후 미국, 호주, 유럽 등에서 혁신적인 인수를 이어가며 글로벌 사업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쉐어칸 인수를 시작으로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이익 증가를 기대하며, 2027년까지 글로벌 사업에서 세전이익 5천억 원 이상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쉐어칸 인수는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 삼으려는 미래에셋의 의지를 나타낸다”며 “인도 고객들에게 글로벌 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부의 창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