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은평구립도서관에서 도서관의 숨겨진 역사와 매력을 들려줄 특별한 인문학 강연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인문학 강연은 오는 6일과 1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주간 펼쳐지며 ‘배움과 지혜의 보고, 우리 역사 속 도서관 문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강연은 고려의 국자감부터 조선의 집현전, 서원, 규장각까지, 우리 역사 속에서 ‘지식과 정보의 중심’ 역할을 해온 도서관 문화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단순한 역사 지식이 아닌, 오늘날 도서관이 왜 중요한지를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다수의 매체에서 한국사 전문가로 활약한 바 있으며, 대학교 강연과 도서관 등에서 인문학 특강 강사로 활동 중인 오태진 강사가 강연을 진행한다. 오태진 강사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흥미롭게 풀어내는 데 강점을 지닌 전문가다.
4월 6일 1차 강연에서는 고려 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이었던 국자감과 사설 학문의 중심지였던 9재 학당을 중심으로 당시 학문과 지식의 흐름을 살펴본다. 이어서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학문연구기관인 ‘집현전’부터 성균관 ‘존현각’, 왕실의 지식 보고였던 창덕궁 ‘규장각’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4월 13일 2차 강연에서는 조선의 대표적인 사립 교육기관인 서원을 중심으로 당시 지식인들이 어떻게 배움을 이어갔는지를 알아본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유교책판에 담긴 교육과 기록문화의 의미도 함께 조명하며, 조선 사회에서의 지식 보존과 전승의 방식을 흥미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강연 참여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강연 장소는 은평구립도서관 지하 1층 다목적실이다. 역사에 관심 있는 주민뿐만 아니라 도서관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싶은 이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평구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단순한 역사 강의가 아니라, 도서관이 과거에도 지금처럼 지식과 정보의 중심이었음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도서관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