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5.01 21:23:48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 결렬 후, 노측이 4.30.(수)에 실시한 준법투쟁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책임감 있는 운수종사자의 적극적 협력으로 큰 혼란 없이 마무리되었다.
인가 운행 횟수 대비 실제 운행 횟수는 1,013회가 부족하여 97.3%의 운행률을 보였다.
서울시는 노조의 준법투쟁에 앞서 기존 시내버스 운행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하여 교통 흐름을 저해하는 고의적 감속 운행 및 출차․배차지연 행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고, 일부 이상징후를 확인하였다.
준법투쟁 당일 모니터링 결과, 배차간격 지연 87건, 비정상적 정류소 정차 2건, 차고지 지연 출발 1건 등 총 90건의 이상 징후를 발견하였다. 대다수의 노선이 원활하게 운행됐으나, 15분 이상 운행이 지연된 노선은 총 165개 노선이었으며 평균 운행 지연 시간은 약 33분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중앙차로 정류소에서 선행 차량의 장시간 정류소 정차 및 의도적 지연 운행 등으로 인해 소위 ‘버스열차’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향후 준법투쟁이 재개될 경우, 공무원을 주요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에 배치하여 불필요한 장시간 정차 행위 등을 확인하는 즉시 현장에서 조치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임금협상과 관련하여 노사 간 합의 도출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협상 타결 전까지 노측의 준법투쟁에 대비, 철저한 준비로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이 결코 방해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