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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해충? 익충? 헷갈리지 마세요! 관악구, 곤충 대발생 대비 친환경적인 대응법 홍보 나서

환경·생태계 변화로 인한 곤충 대발생 대비 교육자료 제작 등 적극 홍보 나서... 주민 불쾌감 덜고‘곤충과의 공존’을 위한 인식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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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5.06 13:45:47

관악구 곤충 친환경 대응 교육 자료. 이미지=관악구청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봄철 기온 상승과 생태계 변화로 인해 곤충 출현이 증가함에 따라, 곤충 대발생 관련 정확한 정보 제공과 친환경 대응을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

지난 3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대발생 곤충 방제 조례’를 제정하고 ‘친환경 방제 원칙’을 명시함에 따라, 관악구보건소는 주민들이 곤충의 생태적 기능을 이해하고 올바른 대응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교육자료를 제작했다.

구는 ‘해충? 익충? 이제는 구분해요!’라는 주제로 ▲곤충의 정의 ▲해충·익충의 구분법 ▲러브버그 등 주요 대발생 곤충 종류 ▲피해 유형 ▲친환경 방제법 등의 내용을 교육자료에 담았다.

일례로 초여름 민원이 폭증하는 러브버그는 병원균을 옮기지 않고 사람을 물지 않는 무해한 익충으로, 토양 비옥화와 생태계 균형 유지에 기여하는 곤충이다.

하지만 최근 도심에 개체수가 급격히 늘면서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제거하기 급급하다.

이에 구는 생태계 파괴를 막고 곤충과의 ‘공존’을 위해 살충제 사용을 지양하고, 친환경 방제법인 ▲유인등 트랩, 방충망 설치 등 ‘물리적 방제법’ ▲천적 활용 등의 ‘생물학적 방제법’을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권장하고 있다.

구는 무엇보다도 가장 효과적인 친환경 방제법으로 ‘살수(水)’ 방식을 적극 홍보한다.

‘살수’란 차량, 건물 외벽, 창틀 등에 모인 곤충을 호스나 양동이 등을 이용해 물로 씻어내는 방법으로, 화학약품 없이도 안전하게 곤충을 제거할 수 있어 시민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저비용·친환경적 방제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구는 이와 같은 올바른 곤충 정보 및 친환경 대응법을 적극 홍보하여, 과도한 방제보다는 도심 생태 균형을 유지하며 동시에 구민들의 불쾌감을 줄일 수 있도록 생태계 공존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말라리아 질병 및 예방수칙에 대한 구민 인식을 제고하고자, 구는 4월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관악산 입구 등에서 말라리아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곤충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공존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 곤충 대발생과 같은 이상 현상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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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박준희  러브버그  대발생 곤충 방제 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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