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제53회 어버이날을 맞아 효행을 실천한 공무원 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서울시장 표창을, 나머지 2명은 동대문구청장 표창을 받았다.
시장 표창을 받은 사회복지과 정지윤 주무관은 2010년 공직에 임문한 이래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구민 복지 향상에 힘써왔다. 부친의 갑작스런 별세 후 건강이 안 좋아진 어머니의 병원 진료와 일상 돌봄을 책임졌으며, 어머니가 2021년 중증 질환으로 세 차례 수술을 받을 당시 가족돌봄휴직을 사용해 간병했다.
정 주무관은 “어머니를 돌보는 일이 제게는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어머니를 잘 모시고, 공직자로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청장 표창을 받은 가족정책과 최문정 양성평등팀장은 30여 년 동안 고령의 시어머니를 직접 부양하며 가족 사랑을 실천했다.
또 다른 구청장 표창 수여자인 민원여권과 허정아 주무관은 2023년 부친을 여읜 뒤 형제들을 대신하여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는 와중에도 빈틈없는 업무 처리로 직원들의 귀감이 되었다.
이필형 구청장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가족에 대한 헌신적 사랑으로 가정의 달 5월을 따뜻하게 빛내준 직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표창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