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지원한 음악 장학생들이 베를린, 뉴욕 등 해외 주요 도시 무대에 오르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대중음악 전공 유학생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CJ음악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CJ음악장학생의 학업 후 음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주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과 공동 주최로 ‘영 코리안 아티스트 시리즈(Young Korean Artists Series)’를 신설해 미국 무대에 유망한 한국 아티스트를 소개했다. 올해부터는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과 ‘코리아 인 포커스 위드 CJ(Korea in Focus with CJ)’를 신설해 유럽 대중에게 한국의 재즈 아티스트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에는 CJ음악장학사업을 통해 발굴하고 지원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용현(용리)과 피아니스트 이영우가 소속된 재즈 밴드 ‘용리와 돌아온 탕자들(yonglee & the DOLTANG)’이 독일 베를린 ‘마쉬넨하우스’에서 열린 ‘코리아 인 포커스 위드 CJ: 용리 앤드 더 돌탕(Korea in Focus with CJ: yonglee & the DOLTANG)’ 공연을 마쳤다. 이들은 한국 재즈 신에서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으로,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면을 표현하는 음악 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4월에는 CJ음악장학생이자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정지수가 주뉴욕한국문화원 극장에서 열린 ‘영 코리안 아티스트 시리즈: 정지수 & 바로크 인 블루(Young Korean Artist Series: Jisu Jung & Baroque in Blue)’ 무대에 올라 2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독일 공연은 유럽에서 재즈의 대중적 인기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해 마련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럽 재즈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CJ문화재단은 뉴욕에 이어 처음으로 유럽 내 문화 기관들과 협업을 확대해 CJ음악장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무대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오는 11월에는 CJ음악장학사업 출신 재즈 드러머 홍선미가 베를린의 유서 깊은 재즈클럽 비플랫(B-flat)에서 ‘코리아 인 포커스 위드 CJ’ 일환으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이 시리즈는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을 해외 무대에서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한국문화원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창작자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