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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부산문화재단, 한-불 문화 교류 본격 전개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 맞아 ‘한국어’ 아비뇽 오프 초청 언어로 지정, 현지 호평 속 한국 공연예술에 대한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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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7.25 18:52:50

극단 배관공 단체사진. 사진=부산문화재단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이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오프(Avignon Off Festival) 현지를 직접 방문하여, 부산 공연예술의 해외 진출 확대 및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2025년 7월, 부산문화재단은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이하 배관공)과 ‘따뜻한사람’ 두 단체를 아비뇽 페스티벌 오프에 공식적으로 상연했다. 이는 재단 차원의 첫 공식 참여로, 부산이 프랑스 민간 공연예술의 중심 무대에 본격 진입한 사례다.

현지에서는 부산광역시 조유장 문화국장,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아롤드 다비드(Harole David) 페스티벌 오프 대표와 현지 관계자를 만나 부산과 아비뇽 간의 예술 교류 확대 및 향후 지속적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양측은 이번 만남을 통해 상호 교류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실질적 협력의 장을 확장했다.

극단 ‘배관공’은 장애 예술인이 배우로 참여한 헬렌 켈러 모티브의 극을 선보이며, 페스티벌의 시작을 인상 깊게 장식했다. 언어 없이 감정을 전하는 섬세한 연기와 무대 구성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축제의 서막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극단 따뜻한사람들 공연 사진=부산문화재단
극단 따뜻한사람들 공연현장. 사진=부산문화재단

극단 ‘따뜻한사람’은 이번 축제에서 현지 라 프로방스 언론 등 여러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론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고, 이를 통해 부산 공연예술의 예술성과 국제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내년 2026년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는 해로, 이를 기념하여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은 초청 언어로 ‘한국어’를 지정했다. 이는 한국 공연예술에 대한 유럽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이며, 부산을 포함한 국내 예술계의 활발한 해외 진출을 견인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축제 시스템과 현지 네트워크를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향후 부산 예술인의 해외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프랑스를 시작으로 부산 공연예술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비뇽 사진. 사진=부산문화재단

한편, 아비뇽 페스티벌 오프는 매년 7월 프랑스 아비뇽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민간 공연예술 축제로, 전 세계 1,000여 개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수준 높은 창작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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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부산시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극단 배관공  극단 따뜻한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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