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6.01.30 13:53:19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월곡2동 주민들이 14년간 이어져 온 ‘얼굴없는 천사’의 나눔 정신을 잇기 위해 뜻을 모았다.
월곡2동주민센터가 오는 2월 3일 오전 7시 50분 주민센터 앞에서 주민과 지역 단체가 함께하는 ‘마을천사 온기 나눔의 쌀 기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익명의 기부로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해온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가 중단됨에 따라, 2025년부터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로 오랜 기간 이어진 기부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쌀 나눔은 월곡2동 관내 주민과 직능단체, 지역 금융기관과 마트, 개인 기부자 등이 참여해 나눔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직능단체 회원과 동대본부, 기부자, 주민센터 직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민 안전을 고려해 주민센터와 직능단체가 협력해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된다.
이번 나눔을 통해 모인 후원 물품은 쌀 10kg 350포로, 환가액은 약 1,276만 원 상당이다. 주민자치회 50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50포, 새마을금고 50포, 상월곡실버복지센터 100포, 마트 및 개인 후원 100포 등 지역 곳곳에서 기부가 이뤄졌다.
행사 당일에는 사전 안전 안내 후 조별 동선에 따라 쌀을 운반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한다. 모인 쌀은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익명의 나눔이 남긴 따뜻한 울림을 이제는 마을 공동체 전체가 이어가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가 이웃을 살피는 지역 나눔 문화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