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6.03.13 10:54:29
대한항공이 기내식 공급과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담당하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지분을 전량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 코로나19 당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했던 사업을 다시 품에 안으며 통합 항공사 체제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12일 서울 중구 서소문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지분 80%를 전량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주식 수는 501만343주이며, 인수 금액은 약 7500억 원 규모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기존 보유 지분 20%에 더해 씨앤디서비스 지분을 100% 확보하게 되며, 씨앤디서비스는 대한항공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대한항공의 이번 지분 인수는 향후 통합 항공사 출범에 대비해 기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기내식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내면세품 판매를 포함한 기내 서비스 품질을 높여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기내면세 사업에서도 신규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 수요가 급감하자 긴급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매각했다. 당시 한앤컴퍼니는 씨앤디서비스를 설립해 해당 사업을 인수했으며, 이후 대한항공이 20%, 한앤컴퍼니가 80%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운영돼 왔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약 5년 만에 해당 사업을 다시 내부로 통합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앞두고 기내 서비스 체계를 일원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보고 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