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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65) 독백탄 ③] 새재는 새가 넘는 고개일까, 새(新) 고개…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지난번에 이어 예빈산 ~ 운길산 종주길을 이어간다. 적갑산 능선길을 내려와 운길산 능선길로 접어드는 안부가 고개4거리인데 여기에서 남쪽 계곡 길을 내려오면 조곡(鳥谷)골을 지나 운길산역에 닿는다. 이 남쪽 고갯길을 언제부터인가 새우젓고개라 부르고 있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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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64) 독백탄 ②] 독백탄 위 산줄기를 걷는 구름길 20km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의 독백탄은 남종면 쪽 한강에서 족잣여울(족자섬, 두물머리) 방향을 바라보며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을 보는 이들의 시각은 여울의 물과 섬, 그리고 주변 강가에 머물게 된다. 그러나 이 그림의 또 한 부분은 그림의 배경을 이루는 산줄기이다. 독백탄도(獨柏灘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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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간다 (63) 독백탄 ①] 북한강 산수와 남한강 습수가 만나…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오늘 찾아가는 겸재 그림 길도 경교명승첩 속 그림 독백탄(獨栢灘)이다. 지난 호(號)에 실은 녹운탄처럼 독백탄이라는 곳은 지도나 문헌 어디에도 없다. 요즈음의 지명으로 살피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치는 두물머리(兩水頭, 二水頭) 앞 두 물길이 합쳐 여울지던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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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62) 녹운탄] “저승 가서도 나무 하시오?” 물은 양반…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오늘 찾아가는 길은 경교명승첩 속 녹운탄(綠雲灘)이다. 녹운탄이 어디인지는 옛 지도나 지명으로 기록된 문헌이 전혀 전해지지 않는다. 아마도 겸재는 그곳을 그리면서 자신의 느낌을 그렇게 형상화하여 이름 지은 것이리라. 다행히 겸재 전문가 최완수 선생이 그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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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의 오페라 이야기 (2)] 오페라 태어난 피렌체의 430년 전 그 방
(문화경제 = 이종영 전 경희대 음대 학장) 오페라라고 하면 그 안에 독백, 아리아, 앙상블(ensemble), 합창, 중창, 춤, 기악 음악, 오케스트라, 의상, 무대장면(scenary), 기계장치가 모두 어우러져야 한다. 그리스나 중세의 드라마에서도 이들 중 여러 가지가 노래로 이어진 적이 있었다.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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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60) 미호 ②] ‘왕이 자고 간 하천(왕숙천)’이 된 사연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요즈음에는 많은 이들이 길을 걷는다. 운동 삼아 걷는 이들도 있고 역사와 문화를 비롯하여 각자의 관심 분야를 테마로 하여 답사길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필자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 땅에 서려 있는 이야기를 테마로 길을 나선 지 오래 되었다. 어느덧 60회가 된 겸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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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의 오페라 이야기 (1)] ‘오페라 이야기’ 시리즈를 시작하며
(문화경제 = 이종영 전 경희대 음대 학장) 오페라 이야기를 시작함에 있어 왜 키에르케고르(Kierke gaard)가 자신의 대표작인 Either, or에서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는 음악 이야기, 특히 모차르트(Mozart)의 돈 조반니(Don Giovanni)에 대해 수십 쪽을 논했는지 이해가 간다.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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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의 음악가 이야기 (1) 차이콥스키 下] “왜 내 곡은 나만 좋아하…
(문화경제 = 이종영 전 경희대 음대 학장) 다시 차이콥스키로 돌아와서 그의 생애와 성장 과정에 대해 살펴보자. 그는 우랄산맥 가까이에 있는 Votkinsk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그곳에 철강과 관계된 일을 하러온 엔지니어였다. 차이콥스키가 4살 때 형을 가르치러 온 Fanny D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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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58) 광진(廣津) ②] 삼국쟁패부터 온달까지 굽이굽이…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옛사람은 산수화(山水畵)를 와유(臥遊: 누워서 유람한다는 뜻. 집에서 명승이나 고적을 그린 그림을 보며 즐김을 비유)의 대상으로 삼았지만 필자는 겸재의 그림 글을 쓰면서 행유(行遊: 그 반대의 의미로 쓴다면)를 위한 글로 쓰기 시작했다. 겸재의 그림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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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의 음악가 이야기 - 차이콥스키 上] 대중의 선율을 클래식에 담…
(문화경제 = 이종영 전 경희대 음대 학장) 러시아인들이 하나님처럼 떠받드는 차이콥스키(1840-1893)에 대해 20세기 유명한 러시아 작곡가 스트라빈스키가 단순히 말하기를 He(Tchaikovsky) was of all of us, the most Russian이라고 했을 만큼 러시아의 정신과 영혼을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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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57) 광진(廣津) ①] 70대 영조가 정조 데리고 광나루 건…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어느덧 격세지감이 느껴지지만 한강에서 물놀이가 성행하던 날들이 있었다. 지금은 한강 고수부지에 인공 풀을 만들어 물놀이를 즐기는데 요즈음의 해수욕처럼 강수욕을 즐기던 시절에 서울 동쪽에는 뚝섬유원지와 광나루유원지가 삼복의 더위를 식혀 주었다.뚝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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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56) 송파진 ③] 받침대가 두 개라서 더 슬픈 삼전도비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석촌호수 가(邊) 사람 발길 드문 모서리에 서 있는 삼전도비는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마지막 하나 짚고 가자. 사진 1에서 보듯 우뚝 세워진 삼전도비(대청황제공덕비) 옆에는 그보다 규모가 작은 귀부(龜趺)가 하나 자리하고 있다. 비신(碑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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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55) 송파진 ②] 청황제 칭송글 쓴 이경석과 이를 비꼰…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지난 호에 소개했듯이 겸재의 송파진(松坡津: 송파나루)도(圖)는 석촌호수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송파대로 북쪽 롯데 쪽에서 석촌호수 건너 송파대로 남쪽을 향해 그린 그림이다. 지금은 석촌호수 남북단을 송파대로가 지나지만 그때는 송파강을 잇는 나루였음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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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54) 송파진] 잠실이 강북땅 → 섬 → 강남땅 된 사연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의 경교명승첩을 따라 한강을 오른 지도 여러 날 되었다. 오늘은 송파진(松坡津)이다. 겸재의 그림을 보면 송파진이 특별히 소나무 언덕(松坡)이 있는 나루(津)는 아니다. 이 지역은 전부터 광주목 중대면 송파리(中臺面 松坡里)였는데 남한산성으로 이어지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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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의 그림 속 길을 간다 (53) 압구정 ②] 압구정 아파트가 삼켜버린…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압구정 구지(舊址)를 나선다. 나서는 길에 강변 쪽 11동, 12동 지역을 돌아보고 나온다. 이 동들 바깥쪽으로 둑을 쌓아올리고 올림픽도로가 개설되어 있다.겸재의 압구정도를 보면 이 지점은 아마도 갈수기에는 모래펄이 되었다가 비라도 좀 오는 철에는 물길이 되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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