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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58) 광진(廣津) ②] 삼국쟁패부터 온달까지 굽이굽이…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옛사람은 산수화(山水畵)를 와유(臥遊: 누워서 유람한다는 뜻. 집에서 명승이나 고적을 그린 그림을 보며 즐김을 비유)의 대상으로 삼았지만 필자는 겸재의 그림 글을 쓰면서 행유(行遊: 그 반대의 의미로 쓴다면)를 위한 글로 쓰기 시작했다. 겸재의 그림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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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의 음악가 이야기 - 차이콥스키 上] 대중의 선율을 클래식에 담…
(문화경제 = 이종영 전 경희대 음대 학장) 러시아인들이 하나님처럼 떠받드는 차이콥스키(1840-1893)에 대해 20세기 유명한 러시아 작곡가 스트라빈스키가 단순히 말하기를 He(Tchaikovsky) was of all of us, the most Russian이라고 했을 만큼 러시아의 정신과 영혼을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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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57) 광진(廣津) ①] 70대 영조가 정조 데리고 광나루 건…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어느덧 격세지감이 느껴지지만 한강에서 물놀이가 성행하던 날들이 있었다. 지금은 한강 고수부지에 인공 풀을 만들어 물놀이를 즐기는데 요즈음의 해수욕처럼 강수욕을 즐기던 시절에 서울 동쪽에는 뚝섬유원지와 광나루유원지가 삼복의 더위를 식혀 주었다.뚝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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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56) 송파진 ③] 받침대가 두 개라서 더 슬픈 삼전도비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석촌호수 가(邊) 사람 발길 드문 모서리에 서 있는 삼전도비는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마지막 하나 짚고 가자. 사진 1에서 보듯 우뚝 세워진 삼전도비(대청황제공덕비) 옆에는 그보다 규모가 작은 귀부(龜趺)가 하나 자리하고 있다. 비신(碑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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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55) 송파진 ②] 청황제 칭송글 쓴 이경석과 이를 비꼰…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지난 호에 소개했듯이 겸재의 송파진(松坡津: 송파나루)도(圖)는 석촌호수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송파대로 북쪽 롯데 쪽에서 석촌호수 건너 송파대로 남쪽을 향해 그린 그림이다. 지금은 석촌호수 남북단을 송파대로가 지나지만 그때는 송파강을 잇는 나루였음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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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54) 송파진] 잠실이 강북땅 → 섬 → 강남땅 된 사연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의 경교명승첩을 따라 한강을 오른 지도 여러 날 되었다. 오늘은 송파진(松坡津)이다. 겸재의 그림을 보면 송파진이 특별히 소나무 언덕(松坡)이 있는 나루(津)는 아니다. 이 지역은 전부터 광주목 중대면 송파리(中臺面 松坡里)였는데 남한산성으로 이어지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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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의 그림 속 길을 간다 (53) 압구정 ②] 압구정 아파트가 삼켜버린…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압구정 구지(舊址)를 나선다. 나서는 길에 강변 쪽 11동, 12동 지역을 돌아보고 나온다. 이 동들 바깥쪽으로 둑을 쌓아올리고 올림픽도로가 개설되어 있다.겸재의 압구정도를 보면 이 지점은 아마도 갈수기에는 모래펄이 되었다가 비라도 좀 오는 철에는 물길이 되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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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52) 압구정(狎鷗亭) ①] 자연과 ‘압구’하랴던 한명회…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코로나로 마음은 얼어붙어도 봄 길은 화사하다. 오늘은 겸재의 압구정도(狎鷗亭圖)를 찾아 길을 걷는다. 언제부터인가 압구정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집값이 서울에서 가장 비싼 동네라는 점이 되었으나 오늘은 그런 마음 내려놓고 겸재의 그림 따라 길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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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50) 동작나루 노량나루 ①] 드론 띄우듯 삼남대로 서울…
(CNB저널 = 이한성 옛길 답사가) 한강변을 그린 겸재의 또 다른 그림에 동작진(銅雀津)과 서빙고망도성(西氷庫望都城)도가 있다. 동작진도는 경교명승첩 속 그림인데 영조 20년경(1744년) 그린 그림이라 한다. 최근 살펴본 몇 편의 그림들이 양천에서 한강을 타고 오르면서 배 위에서 바라본 시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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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48) 궁산 탑산 ③] 그림 속 위치와 실제 위치가 다른 이…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기념관이 자리한 궁산을 떠나 탑산(塔山)으로 간다. 오늘 만나러 가는 그림은 양천팔경첩 속의 소요정(逍遙亭)과 이수정(二水亭), 그리고 경교명승첩 속 공암층탑(孔岩層塔)이다. 한강을 끼고 강 건너 고양(高陽)계를 바라보는 양천현 강변 풍정(風情)들이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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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47) 궁산 탑산 ②] 겸재 작 ‘종해청조’는 공간이동의…
(CNB저널 = 이한성 옛길 답사가) 필자의 친구 어떤 이는 지난 호에 실린 시화상간도를 보고 묻기를, 겸재와 사천이 인왕산 기슭 소나무 아래에서 마주보며 앉아 나눈 이야기를 그린 것이냐고 묻는다. 필자인들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겸재가 사천의 시와 그림을 바꾸어 보자는 제안의 뜻을 살려 그냥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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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칼럼 - 몬타뇰라의 헤세 ①] 生 절반 꺾일 때 山속으로
(스위스 몬타뇰라 = 이상면 CNB저널 편집위원(연극영화학 박사)) 많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1877~1962년)에게 몬타뇰라(Montanola)는 특별한 곳이다. 헤세는 독일 남서부 칼브(Calw)에서 출생하여 청년 시절을 보낸 후 가이엔호펜(Gaienhofen)에서 7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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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46) 양천 궁산 탑산 ①] 올림픽대로가 없애버린 그때 그…
(CNB저널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의 그림을 따라 찾아온 행주산성을 떠나 옛 양천현아(陽川縣衙)가 자리잡았던 강서구 가양동 궁산으로 향한다. 9호선 양천향교역 1번 출구를 나서면 마을 안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직선도로가 끝날 즈음 양천현아지(陽川縣衙址, 사진 1)를 알리는 표지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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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39) 안산 백련산 ⑤] 부하들이 ‘수도 땅’ 헤맬 때 리…
(CNB저널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 그림 안현석봉(鞍峴夕峰)처럼 안현(안산)에 언제나 평안의 횃불 하나 피어 오르면 좋으련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다. 전호(前號)에 소개했듯이 청장관 이덕무의 글처럼 안현에서는 치열한 전투도 있었다. 인조 2년(1624년) 일어난 이괄의 난 때 이곳 안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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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38) 안산 백련산 ④] ‘평화의 봉홧불 네 줄’, 다시 오…
(CNB저널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오늘은 안산(鞍山, 안현鞍峴) 정상에서 뒤편(북쪽) 길로 내려가 홍제천을 건너 백련산으로 가 보리라. 옛 지도에도 이 길이 잘 그려져 있다(아래 사진 1). 안현에서 내려 가면 사천(모래내, 홍제천)을 만나고 상암(裳巖, 치마바위)를 만난다.이윽고 정토(淨土)와 정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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