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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52) 압구정(狎鷗亭) ①] 자연과 ‘압구’하랴던 한명회…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코로나로 마음은 얼어붙어도 봄 길은 화사하다. 오늘은 겸재의 압구정도(狎鷗亭圖)를 찾아 길을 걷는다. 언제부터인가 압구정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집값이 서울에서 가장 비싼 동네라는 점이 되었으나 오늘은 그런 마음 내려놓고 겸재의 그림 따라 길을 나…
[겸재 그림 길 (50) 동작나루 노량나루 ①] 드론 띄우듯 삼남대로 서울…
(CNB저널 = 이한성 옛길 답사가) 한강변을 그린 겸재의 또 다른 그림에 동작진(銅雀津)과 서빙고망도성(西氷庫望都城)도가 있다. 동작진도는 경교명승첩 속 그림인데 영조 20년경(1744년) 그린 그림이라 한다. 최근 살펴본 몇 편의 그림들이 양천에서 한강을 타고 오르면서 배 위에서 바라본 시각인…
[겸재 그림 길 (48) 궁산 탑산 ③] 그림 속 위치와 실제 위치가 다른 이…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기념관이 자리한 궁산을 떠나 탑산(塔山)으로 간다. 오늘 만나러 가는 그림은 양천팔경첩 속의 소요정(逍遙亭)과 이수정(二水亭), 그리고 경교명승첩 속 공암층탑(孔岩層塔)이다. 한강을 끼고 강 건너 고양(高陽)계를 바라보는 양천현 강변 풍정(風情)들이다. 지…
[겸재 그림 길 (47) 궁산 탑산 ②] 겸재 작 ‘종해청조’는 공간이동의…
(CNB저널 = 이한성 옛길 답사가) 필자의 친구 어떤 이는 지난 호에 실린 시화상간도를 보고 묻기를, 겸재와 사천이 인왕산 기슭 소나무 아래에서 마주보며 앉아 나눈 이야기를 그린 것이냐고 묻는다. 필자인들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겸재가 사천의 시와 그림을 바꾸어 보자는 제안의 뜻을 살려 그냥 그…
[문화 칼럼 - 몬타뇰라의 헤세 ①] 生 절반 꺾일 때 山속으로
(스위스 몬타뇰라 = 이상면 CNB저널 편집위원(연극영화학 박사)) 많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1877~1962년)에게 몬타뇰라(Montanola)는 특별한 곳이다. 헤세는 독일 남서부 칼브(Calw)에서 출생하여 청년 시절을 보낸 후 가이엔호펜(Gaienhofen)에서 7년 거…
[겸재 그림 길 (46) 양천 궁산 탑산 ①] 올림픽대로가 없애버린 그때 그…
(CNB저널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의 그림을 따라 찾아온 행주산성을 떠나 옛 양천현아(陽川縣衙)가 자리잡았던 강서구 가양동 궁산으로 향한다. 9호선 양천향교역 1번 출구를 나서면 마을 안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직선도로가 끝날 즈음 양천현아지(陽川縣衙址, 사진 1)를 알리는 표지석을…
[겸재 그림 길 (39) 안산 백련산 ⑤] 부하들이 ‘수도 땅’ 헤맬 때 리…
(CNB저널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 그림 안현석봉(鞍峴夕峰)처럼 안현(안산)에 언제나 평안의 횃불 하나 피어 오르면 좋으련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었다. 전호(前號)에 소개했듯이 청장관 이덕무의 글처럼 안현에서는 치열한 전투도 있었다. 인조 2년(1624년) 일어난 이괄의 난 때 이곳 안현에서…
[겸재 그림 길 (38) 안산 백련산 ④] ‘평화의 봉홧불 네 줄’, 다시 오…
(CNB저널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오늘은 안산(鞍山, 안현鞍峴) 정상에서 뒤편(북쪽) 길로 내려가 홍제천을 건너 백련산으로 가 보리라. 옛 지도에도 이 길이 잘 그려져 있다(아래 사진 1). 안현에서 내려 가면 사천(모래내, 홍제천)을 만나고 상암(裳巖, 치마바위)를 만난다.이윽고 정토(淨土)와 정토후…
[겸재 그림 길 (37) 안산 백련산 ③] 아베는 아나, 현저동 101번지를?
(CNB저널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이제 다시 독립문 앞에 선다. 이 일대는 독립공원이다. 영은문을 철거하고 독립문을 세운 이래 이 지역은 독립을 상징하는 지역이 되었다. 독립협회를 이끌었던 서재필 선생의 동상도 여기에 있다. 무악재를 바라보면서 좌측에는 모화관을 본떠 지은 독립관이 서 있다.…
[겸재 그림 길 (34) 목멱산 ⑨] ‘목멱 아침해’가 실제와 왜 다르냐구…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삼순이 계단을 오르면 넓은 광장이 펼쳐진다. 지금은 이곳에 담을 치고 한양도성 발굴 작업하는 공간과 안중근 의사 기념관, 교육연구정보원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약 100 년 전으로 돌아가면 우리에게 뼈아픈 시설이 자리잡았던 공간이었다. 일제는 1925년 이곳을…
[겸재 그림 길 (33) 목멱산 ⑧] 日이 망친 남산골, 북촌처럼 되살린다면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어제는 오래 전에 미국으로 살러 간 친지가 왔기에 남산 길을 걸어 보았다. 그는 없어진 남대문초등학교를 나왔고 지금은 힐튼호텔 마당 한 편이 되었을 후암동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살았다길래 그가 뛰놀던 남산공원이 보고 싶을 것 같아 코스를 남산으로 잡아 보았…
[겸재 그림 길 (31) 목멱산 ⑥] 제갈량의 지혜와 조지훈의 詩情 기리는…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오늘은 그림 1로 표시한 남산둘레길을 중심으로 답사길을 나서 보려 한다.이번에 알게 된 일인데 일제강점기부터 군사정권에 이르는 동안 어두웠던 남산의 역사를 되새기는 답사 일정이 많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마도 600년 남산 역사에서 최근 100여 년의 역사 길일…
[겸재 그림 길 (30) 목멱산 ⑤] 봄꽃 속 마음 싸해지는 남산둘레길의 공…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이제 청학동 한옥마을을 떠나면서 과거를 한 번 둘러보려 한다. 1910년대 일제가 발행한 이 지역 지도에는 동쪽에 경무총감부, 서쪽에 헌병대사령부를 기록해 놓았다. 일제가 조선의 국권을 빼앗으면서 청학동을 일제의 경무총감부와 헌병대사령부가 차지한 것이다…
[겸재 그림 길 (27) 목멱산 ②] 日칼날에 숨진 이들 기린 장충단이 쪼그…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광희동 4거리에서 길을 건넌다. 잠시 광희빌딩 방향으로 되돌아가면 이어지는 골목길이 계속된다. 남소문동천 물길을 복개한 길이다. 큰길은 DDP에서 광희동 4거리를 지나 장충체육관 방향으로 이어지고 남소문동천은 뒷골목길이 되었다.이 골목길이 끝나는 지점은…
[겸재 그림 길 (26) 목멱산 ①] 청계천 준설토 꽃산(방산)에 세워진 방…
(CNB저널 = 이한성 동국대 교수) 겸재의 그림 속에 목멱산(남산)이 보이는 작품은 여럿 보인다. 본격적으로 목멱산을 대상으로 그린 목멱조돈(木覓朝暾)을 비롯하여 목멱산이 배경으로 깔린 그림으로는 서원조망(西園眺望 또는 三勝眺望), 장안연우(長安烟雨), 장안연월(長安烟月), 필운상화(弼雲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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