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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겨울철 연습은 숏게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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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66호 김맹녕 세계골프여행사진작가협회 회장⁄ 2014.02.17 13:07:26

겨울철 골프연습장은 드라이버로 공을 때리는 굉음으로 시끄럽다. 모두다 거리를 내려고 온통 1번 우드로 연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줄에서 연습하는 30명 중 짧은 거리의 핏칭웨지나 샌드웨지로 50야드 이내의 짧은 거리를 연습하는 골퍼는 찾아볼 수가 없다. 넓은 퍼팅 연습장이 있지만 퍼트를 연습하는 골퍼는 한둘에 불과하다.

겨울철 동계 해외 골프패키지로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괌, 하와이 등지에서 프로골퍼를 목표로 연습을 하는 젊은 골퍼들이 많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휴가차 그룹을 지어서 하루에 36홀씩 라운드 하는 골퍼를 자주 접하게 된다. 모든 골퍼들이 드라이버와 아이언 중심으로 연습을 한다.

이왕 해외에 나갔으면 한국 같이 골퍼들이 붐비지 않으니 뒤 팀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짧은 거리의 어프로우치나 칩샷이나 퍼팅연습을 많이 할 것을 권유한다. 그린의 컨디션도 좋고 잔디 상태도 좋기 때문에 연습하기에는 최상의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 골프스코어 메이킹은 그린에서 65%이고 어프로우치가 20%, 벙커에서 10%를 차지하고 드라이브는 겨우 5%를 차지할 뿐이다.

세계적인 투어프로 골퍼들은 마지막 대결이 그린에서 승패가 갈리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4시간 이상을 퍼팅연습에 할애를 한다. 퍼팅의 감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여행 갈 때는 퍼터를 옆에다 두고 그립을 만지면서 간다. 아주 지독한 골퍼는 퍼터를 끌어안고 잘 정도로 퍼터를 사랑하고 감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한다.

▲숏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여성골퍼들. (사진 = 김의나)


필자는 말레이시아 페낭에 있는 신타사양 골프장에서 현지 고등학교 여학생의 연습광경을 한 달 간에 걸쳐 관찰한 적이 있다. 영국에서 온 레슨 프로전문가와 프로그램을 짜고, 조직적으로 하루 8시간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 영국 레슨 프로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기초를 다지는 일로 기본에 충실 하라는 것이다. 그 다음 숏 게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반복연습을 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훗날 가장 큰 골프의 기초가 돼 어떠한 경우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골프장 수가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아직도 지방에 가면 연습하기 좋은 환경을 가진 골프장들이 많다.

이번 겨울 시즌에는 연습장에 가서 50야드 이내의 어프로우치 연습과 퍼팅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봄이 되면 스코어가 향상되는 골퍼가 되어 주위의 친구들이나 후배 라이벌들을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

- 김맹녕 세계골프여행사진작가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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