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 골프 칼럼]천혜의 자연환경, 세계 100대 코스 목표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한 몽베르 골프장은 산정호수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우람찬 명성산과 특이한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김일성이 별장을 지었을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한국적 색채가 강한 높은 산세 절경 아래에 만들어져 봄에는 복숭아와 진달래, 연산홍, 라일락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만개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몽베르(Monvert)는 프랑스어로 ‘푸른 산’이란 뜻이다. 회원제 36홀로 구성된 고품격 산지형 골프장은 86만 평 광활한 부지 위에 특징이 다른 상반된 남코스(파72,7067야드)와 북코스(파72,7212) 2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언제나 신선한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북코스는 산 정상을 따라 자연 그대로 능선을 활용해 만들어진 길고 좁은 남성적 코스로 짜릿한 쾌감과 스릴을 맛볼 수 있다. 남코스는 섬세함과 정교함이 요구되는 전략적 코스로 애버리지 골퍼와 여성 골퍼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상반된 36홀 코스 공존하는 명품 몽베르 골프장
18홀 내내 골프장의 상징이자 비경(秘境)인 명성산과, 고려가 태동할 때 궁예와 왕건의 전설이 깃든 망부봉의 절경을 바라보면서 라운드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코스이다.
골프와 레저매체에 있어서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와 한국 10대 코스, 친환경 베스트 골프장으로 선정됐다. 한국 골프칼럼니스트협회가 뽑은 ‘2009 한국 환경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정면 멀리 명성산 아래 독수리 모양을 한 클럽하우스를 향해 티샷을 하는 골퍼. 사진 = 김의나
올해로 개장 11년째를 맞아 전국 최대 규모인 군산CC를 10여 년 동안 경영해온 류연진 사장을 지난 2월 스카우트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는 대형 골프장 경영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국내 제일의 명품코스에서 세계 100대 골프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골프장 오너인 대유그룹은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골프장 경영의 달인 류연진 사장 취임
골프장 사장으로 임명되자마자 류 사장은 “소중한 사람과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완벽한 코스관리에 중점을 두고 다른 골프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맛깔스런 음식, 철저한 회원우대, 계절별 이벤트 실시, 고품격 클럽하우스 치장과 디자인, 요일별·시간대별 차등 가격 운영, 내장객 추첨을 통해 무료이용권 증정, 홀인원 이벤트 등 도전적이고 전략적이다.
▲필자와 인터뷰 중인 류연진 사장(오른쪽). 사진 = 김의나
아침 6시 30분에 출근해 코스를 돌아보고 업무를 시작하는 류 사장은 퇴근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발로 뛰는 경영자이다. 지난해 겨울 폭설이 내릴 때 직원들과 밤새워 눈을 치우는 열성파라는 게 직원들의 귀띔이다. 자상하며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직원들의 형님이자 오빠라는 평을 받지만 업무에는 냉정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을 만큼 철두철미하다.
- 김맹녕 세계골프여행 사진작가협회 회장 (정리 = 박현준 기자)
김맹녕 세계골프여행 사진작가협회 회장 babsigy@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