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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야간 골프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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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86호 김맹녕 골프전문인협회 회장⁄ 2014.07.10 09:33:57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본격적인 장마와 무더위 때문에 한낮에 골프를 치는 것은 즐거움보다 고통이다.

가장 무더운 7~8월에는 골퍼들이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야간골프를 선호한다. 저녁노을이 지는 서쪽하늘을 바라보며 4홀 정도 지나오면 서서히 야간 조명탑에 불빛이 점화되고 주위는 캄캄한 밤으로 변한다.

야간골프는 시원하고 낭만적인 면이 많지만, 주간 골프에 비해 불편한 점이 많다. 인공조명에 의지하므로 시야에 제한이 있고 밝기가 일정치 않아 공을 추적하기가 어렵다.

드라이브샷은 거리가 나다보니 조금만 방향이 빗나가면 로스트볼 확률이 높아진다. 아이샷은 거리 측정이 어려워 짧거나 길기 일쑤다. 어프로우치 샷은 높낮이를 가늠하기 어려워 뒷땅이나 토핑하기가 쉽다.

그린은 낮에 비해 이슬이 차있고 물기가 많아 공의 구름이 아주 무겁다. 여기에 모기를 비롯한 해충이 얼굴과 목을 공격해 이를 저지하느라 신경이 쓰인다. 밤이 깊어질수록 스윙은 위축되고 정교한 숏게임이 되지 않아 스코어 내기가 쉽지 않다.

야간 골프에도 요령은 있다. 넓은 페어웨이가 아닌 홀은 드라이버 대신 안전하게 3번 우드를 선택하고, 공은 칼라볼 중에서 녹색이 날아가는 것이 잘 보이고 찾기도 쉽다.

회원이 아니라면 캐디의 안내대로 치는 방향을 잡는 것이 안전하다. 아이언은 주간 골프처럼 핀에 붙이려 욕심내지 말고 온 그린에 만족해야 한다. 칩샷은 가장 자신 있는 웨지 하나로 국한해 거리감을 잡아 끝날 때까지 계속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간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 사진 = 김의나


퍼팅은 그린의 고저를 몰라 투퍼트로 마무리하는 것조차 어려우므로 김미(오케이) 거리로 갖다놓는 것이 중요하다. 벙커의 모래는 물을 머금어 홈런 내기 쉬우니 가볍게 치도록 하자.

밤에는 조명이 비치는 곳 이외에는 여러 가지 위험요소가 많다. 공을 쫓다보면 경사진 곳이나 물이 있는 연못, 개천 등 위험한 곳으로 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고 로스트 볼을 찾는 것도 포기해야 한다.

끝으로 상호 안전 플레이 여부를 확인하면서 밤의 라운드를 마무리해야 한다.

- 김맹녕 골프전문인협회 회장 (정리 =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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