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 골프 칼럼]벙커샷 하다 떠올린 아이템, 힐링 음료 비즈니스 런칭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골프 마니아 컴바이(COMEBUY)코리아 권천재 사장은 핸디캡 12로 제일의 장기는 벙커샷이다. 컴바이는 대만 밀크 티 브랜드다. 골프스윙을 터득하고 인간 관계를 위해 경희대 대학원 골프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예술의 전당 앞에서 시티악기 회사도 경영하고 있다.
권 사장은 코스에서 벙커샷을 하는 순간 사업 아이템을 떠올렸다. 힐링 음료회사를 차려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다. 올해 6월 컴바이코리아를 설립,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 1호점을 개설했다.
개점과 동시에 새로운 입맛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골프와 함께 하는 권 사장의 인생과 비즈니스를 조명해본다.
골프에 입문한 지 10년째인 권 사장은 이제야 골프의 진수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그의 비즈니스는 골프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많다. 그래서 고민이 있을 때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면 언제나 필드를 찾는다. 백구가 하늘을 가를 때 비상하는 파워를 느낀다. 깃발을 향해 친 공이 핀 옆에 붙었을 때는 컴퓨터 같은 두뇌의 영특함에 쾌감을 느낀다.
홀을 향해 퍼팅한 공이 빨려 들어가며 들려오는 ‘땡그랑’하는 경쾌한 파열음에서 머리와 손이 합작으로 만들어낸 퍼트 라인의 선택과 손재주에 본인도 놀란다.
▲가을 꽃밭을 배경으로 드라이브 샷 포즈를 취한 컴바이코리아 권천재 사장. 사진 = 김의나
모든 골퍼들이 싫어하는 벙커에서 두 발을 디디고 둔탁한 샌드웨지로 공을 힘껏 가격하면 번개 같은 섬광이 번쩍이며 기발한 사업 아이디어와 지혜가 생긴다고 한다.
시티악기를 운영하는 권 사장은 20여 년 동안 해외에서 첼로와 비올라, 바이올린 등 각종 현악기 부속을 수입해 판매해 왔다. 그러던 그가 라운딩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우리나라 식음료 문화를 힐링 음료로 전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사명감을 갖고 시작한 사업이 힐링 밀크 티 회사인 컴바이코리아다.
우리나라 주요 도시의 번화가에는 50m 간격으로 커피전문점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대부분 젊은이들은 커피를 하루에 4~5잔씩 마신다. 거의 중독에 빠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커피나 콜라, 캔 음료는 다량으로 마실 경우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른쪽부터)컴바이코리아 권천재 사장, China Airlines 존 창(John Chang) 지점장, 차명진 사장, 최항용 전무. 사진 = 김의나
최근 필자의 지인인 대만 국적의 항공사 중화항공(China Airlines) 차명진 사장, 서울지사장 존 창(John Chang) 씨 그리고 최항용 전무와 함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컴바이코리아를 찾았다.
대만에서 힐링 음료가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권천재 사장의 설명에 호기심을 갖고 매장으로 들어갔다. 메뉴는 15여 가지. 그중에서 제일 인기가 있다는 밀크와 함께 쫄깃한 블랙펄과 스위트 누들이 들어있는 컴바이 QQ 밀크티(milk tea)를 마셔보니 입이 개운하고 속이 시원하다. 존 창 지점장은 따뜻한 타이완 진센티, 차명진 사장은 후레시 타로 라떼, 최항용 전무는 스니커즈 초코 스무디를 마시며 대만의 힐링 음료를 만끽했다.
▲국내 제1호 홍대입구역 앞에 위치한 컴바이코리아 매장. 사진 = 김의나
대만에서 시작된 힐링 밀크 티, 컴바이
컴바이 힐링 티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어 대만 본사를 주축으로 미국, 독일, 중국,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홍콩, 마카오, 한국 등 전 세계 250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권 사장은 “나의 골프 실력과 함께 컴바이코리아 비즈니스가 함께 성장해 한국에 500개 이상의 점포를 개설해 커피와 소다수 그리고 주스 위주의 우리나라 음료 문화를 건강한 힐링 문화로 전환시키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한다.
권 사장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는 서양명언을 깊이 새기며 오늘도 이런 꿈을 안고 제2호점 개설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전문기자 (정리 = 박현준 기자)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전문기자 babsigy@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