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유럽발 호재 등에 힘입어 1930대로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69포인트(1.13%) 상승한 1936.97로 장을 마감했다.
대외 여건이 개선된데 대해 영향을 받은 코스피는 1936.91로 개장하며,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애플의 실적 호조와 미국 주택 관련 지표의 호전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장중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해 상승폭을 더욱 키우는 데는 한계를 보였다. 이는 국내 대기업들의 3분기 실적 우려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모비스가 4% 가깝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조선과 화학업종의 주가도 계속 하락 추세”라면서 “이미 실적 발표를 한 삼성전자가 그나마 지수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