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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모두의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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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32호 김금영⁄ 2017.04.19 10:37:55

우연히 마주하게 되는 거리의 미술들. 이를 일컬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의 미술’ 즉 어느 특정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도시민 전체가 감상할 수 있고 일상의 풍경에 재미와 감동을 선하는 ‘퍼블릭 아트(public art)’라고 부른다.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 권이선이 세계 미술을 선도하는 뉴욕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도시 곳곳에 형성된 퍼블릭 아트를 직접 경험하고 수집한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퍼블릭 아트를 이전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사회의 신념이나 가치 그리고 이상을 대변해주는 역할이 컸다. 하지만 변화하는 다양한 문화 속에서 창작의 개별성이 더욱 존중받게 되면서 예술에 대한 현대인의 열린 태도는 공공의 공간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시대를 타지 않는 영구 설치물과 더불어 일정 기간 공개되는 현대미술 작품들도 공공장소에 자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짚는다.


책은 우리가 전시를 보기 위해 마음먹고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 장소, 즉 갤러리나 미술관 같은 화이트 큐브라 불리는 환경 이외의 공간에서 볼 수 있는 미술작품들을 다룬다. 작품이 놓인 장소로는 공원과 보도, 건축물의 내·외부에서부터 호텔과 패션 스토어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공간들을 모두 포함한다. 그리고 여기에 놓이는 장소 특정적 미술, 커미션 아트, 또는 환경조각 등 여러 형태로 불리는 작품들을 ‘퍼블릭 아트’라고 통칭해 소개한다.


권이선 지음 / 1만 8000원 / 아트북스 펴냄 / 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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