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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싯길 (11) 소요산] 이성계 눈물, 매월당 발길 어려 더 붉은 소…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한탄강 남쪽 함밭이 마을을 떠난 매월당은 신천(莘川) 개울을 따라 남으로 내려온다. 나뭇잎들이 이미 붉게 물든 가을날이었다. 이 길은 우리 시대에 372번 지방도를 거쳐 368번 지방도로 이어진다.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연천 청산면 면소재지인 초성리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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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싯길 (10) 한탄강을 건너서] 매월 지난 함밭이에서 신라가 당…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보개산 심원사를 떠난 매월당은 개울길을 따라 한양을 향해 발길을 남으로 돌렸다. 아미천(峨嵋川) 길이다. 아미천은 고대산 남쪽 골짜기 이름 없는 샘에서 발원한 물줄기와, 보개산 석대암 지장샘에서 발원한 두 물이 합쳐 아미천을 이루어 남쪽으로 흐르는 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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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싯길 (9) 보개산으로] 그는 쓸쓸히, 의병은 분연히 건넌 산과…
1459년 가을 25세 매월당은 철원을 떠나 보개산(寶蓋山)으로 향한다. 보개산은 지금의 행정구역으로 보면 서쪽은 연천, 동쪽은 포천에 속하지만, 매월당이 살던 시대에는 철원도호부에 속한 산이었다.철원에서 보개산으로 가는 길은 두 갈래가 있었다. 지금의 3번 국도와 대부분 겹치는 삼방로(三防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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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싯길 (8) 금강산에서 철원으로] 그의 시 남은 보리나루는 지금…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매월당은 단발령에서 귀경 길에 오른다. 그것 또한 가까운 길은 아니다. 어느 길을 택하여 서울로 돌아갈까? 금강산으로 갈 때 택했던 포천 ~ 영평 ~ 김화 ~ 금성 ~ 단발령 길을 거꾸로 돌아갈까? 아니면 단발령 ~ 금성 ~ 평강/또는 김화 ~ 철원 ~ 연천 길을 택할까?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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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싯길 (7) 금강산] 발 부르트도록 금강산 날아다닌 김시습과 생…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매월당의 금강산 길을 쓰려니 마음이 싸하다. 통일 후에 쓸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통일 이후에는 다시 답사길 겸해서 쓰기로 하고 일단은 옛 글과 옛 그림으로라도 그의 싯길을 이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일전에 겸재 그림 길을 쓰면서, 청와대 안에서 보아야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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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싯길 (6) 금강산길, 김화] 그가 간 길은 분단되고, ‘꽃강’만…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매월당은 날이 밝자 행장을 꾸려 다시 금강산 길에 오른다.영평현 관아는 지금의 포천 영중면 양문리에 있었다. 옛 양문역(梁文驛)이 있던 지역이다. 북관대로(北關大路: 경성과 함경도 경흥을 잇던 길)는 강원도 김화(金化)로 향한다. 지금의 43번 국도인데 달리 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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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싯길 (5) 금강산길, 영평] 없어진 영평 지나 무릉도원 향해 가…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포천에 날이 밝자 매월당은 금강산 길에 다시 오른다. 운수납자(雲水衲子: 수행승)의 유람 길이니 달리 바쁠 것도 없다. 길은 태조 이성계도 무수히 다녔을 북관대로(北關大路)다. 말이 대로이지 우마차 하나 제대로 가기 힘든 오솔길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만세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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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싯길 (4) 금강산 길, 포천] 금강산 길목 ‘물 품은’ 포천의 물…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분포(盆浦)의 절(옥수동 미타사)을 떠난 매월당은 일단 한양으로 들어왔다. 먼 길을 떠나기 위해서였다. 금강산 길이다. 조선인들에게 최고의 여행지는 단연 금강산이었다. 조선 중기 이후가 되면 선비라면 한 번은 다녀오고 싶어 했고 더욱이 화인(畵人)이나 시(詩)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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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싯길 (3)] 꽃피는 봄날의 한강을 읊은 김시습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매월당은 두뭇개 승사(僧舍) 행사 후 잠시 편안한 시간을 가진 듯하다. 그는 어촌을 둘러보고 한강을 바라보며 시심(詩心)을 느낀다.태조가 천도한 한양은 본래 신라의 북한산주, 한산군(漢山郡)이라는 이름을 거쳐 고려 숙종 때 남경, 충렬왕 때 한양부(漢陽府)가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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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싯길 (2)] 동호대교 앞 분포에 선 25살 청년 김시습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임진나루를 건넌 매월당은 아마도 들러가라는 상인(上人: 노스님)의 말씀이 생각났나 보다. 이내 발길을 남쪽으로 잡아 한양으로 향한다. 길은 의주대로(義州大路)였을 것이다. 파주 지나 혜음령 넘고 벽제관, 구파발, 양철평 지나 한양으로 들어섰을 것이다.이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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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싯길 (1)] 개성에서 임진나루 건너 강원도로 첫걸음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 그는 풍운아였다.조선초 1435년(세종 17년)에 성균관 옆 반궁리(泮宮里)에서 태어나 1493년(성종 24년) 59세의 나이로 만수산(萬壽山) 무량사(无量寺)에서 세상을 하직할 때까지 그의 생(生)에 많은 날들은 길 위에 있었다.어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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