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공원그룹의 후원으로 ‘빛의 시어터’에서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음악 축제 ‘클래식 위크엔즈’가 막을 내렸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인 소프라노 홍혜란이 예술감독을 맡은 이번 축제는 총 8차례의 공연을 선보였다.
빛의 시어터는 1963년 개관한 ‘워커힐 대극장’의 역사와 기억을 계승하며, 현대 기술로 새롭게 재해석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용관이다. 약 1500평 규모와 23m에 이르는 높은 층고, 360도 영상 맵핑 투사가 가능한 이 공간에서 기존 클래식 공연의 형식과 경계를 허무는 시도가 펼쳐졌다.
특히 베르디의 명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소프라노 홍혜란(비올레타 역), 테너 손지훈(알프레도 역), 바리톤 이동환(제르몽 역) 등이 출연해 총 4회 공연됐다. 공연은 관객이 직접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몰입형 이머시브 오페라로 구성됐다.
이 밖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첼리스트 문태국·피아니스트 손정범의 트리오 콘서트,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과 카운터테너 이동규의 듀오 무대,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고잉홈프로젝트의 협업 무대, 12명의 첼리스트로 구성된 첼리스타 앙상블 등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용인공원그룹의 “클래식 위크엔즈가 추구하는 ‘혁신’의 가치에 깊이 공감했다”며 “용인공원그룹 역시 장묘 문화의 오랜 관습을 깨고 건축과 예술, 그리고 진심이 담긴 서비스를 통해 추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클래식 위크엔즈 후원 역시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전하고자 하는 용인공원그룹의 일관된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추모와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용인공원그룹 관계자는 “빛의 시어터 후원을 통해 클래식 위크엔즈가 전통적인 클래식 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감각적 몰입을 통해 관객과 예술이 하나 되는 경험을 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뜻깊다”며 “용인공원 역시 기존 추모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용인공원그룹은 1975년 설립 이래 현재 3만 5000여 가문, 2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약 50만 평 부지의 추모공원으로, 최근 ‘2025 대한민국 소비자 만족도 1위’를 3년 연속 수상했다. 용인공원 그룹이 운영하는 아너스톤은 6성급 호텔 수준의 시설과 국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전시, 클래식 음악회 ‘유어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추모 공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며 새로운 장례문화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