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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김창열' 전시 연계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영화 특별 상영

제작기간 4년, 김창열 작품세계 총망라, 인간 김창열과 예술가 김창열 동시 조명... 영화감독 김오안, 브리지트 부이요 공동연출, 해외 유수 영화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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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10.02 11:42:10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영화 포스터. 이미지=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김창열의 삶과 작품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를 10월 10일(금)부터 11월 1일(토)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영상관에서 총 12회에 걸쳐 특별 상영한다.

김창열의 아들이자 영화감독인 김오안이 브리지트 부이요 감독과 공동으로 연출해 2022년 개봉한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김창열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하며 그의 삶의 자취와 시대적 배경을 입체적으로 재정립하고, 김창열의 침묵과 고독 속에 담긴 예술적 고뇌를 추적한다.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영화 스틸컷 이미지 2 ⓒ Oan Kim. 사진 제공=국립현대미술관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2022)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기묘함과 침묵을 지녔던 김창열의 삶과 예술을 찾아가는 시네마 에세이다. 관객은 연로한 아버지와 아들의 영화적 만남 속에서 익숙하지만 결코 알 수 없던 내면의 상처와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 그리고 삶과 예술을 짊어진 죄책감을 마주하게 된다. 4년여 간의 촬영을 통해 담긴 아버지와 아들의 긴밀한 대화는 공감과 이해, 화해의 시간을 보여주며 인간 김창열과 예술가 김창열을 동시에 조명한다. 특히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물방울 그림을 그려온 작가의 작업 과정과 철학을 따라가며, 물방울이 지닌 예술적 의미와 삶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전기적 기록을 넘어, 관객에게 인간과 예술, 기억과 치유의 관계를 묻는 영화적 사유를 제공한다.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2022)는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오안 감독과 브리지트 부이요 감독이 공동 연출한 장편 데뷔작이다. 아들과 아버지의 긴밀한 대화를 밀도 있게 담아낸 영화는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3대 다큐멘터리영화제 중 하나인 제28회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트스케이프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고,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신진감독상 수상, 제61회 크라쿠프영화제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실버혼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제24회 바르셀로나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2회 뉴욕다큐멘터리영화제 등 유서 깊은 유수의 다큐멘터리영화제에 초청되어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는 서울관 MMCA영상관에서 10월 10일(금)부터 매주 수, 금, 토요일 오후 3시에 총 12회 상영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한 인간의 고뇌이자 한국미술사에 독보적인 궤적을 남긴 김창열 작가를 온전히 마주하게 되는 강렬하고 아름다운 영화”라며 “김창열을 새롭게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창열의 작고 이후 첫 대규모 회고전인 《김창열》은 오는 12월 21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관람할 수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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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김성희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영화  김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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